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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가상 버추얼 밴드 고릴라즈.
음악,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 전세계 오타쿠들과 창작자집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밴드 고릴라즈가 iPad(아이패드) 로 작업했다 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3.5집 팬서비스 앨범 [THE FALL].
<Revolving Doors>, <Amarillo>, <Bpbby In Phoenix> 포함 총 15곡 수록.
머독으로, 누들로, 2D로, 혹은 러셀로 온 세상의 네트워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숨을 나눠 쉬고 있는 고릴라즈를 2011년 국내 팬들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의 앨범!
반복적으로 삐걱대는 전자음이 대기를 감싸는 ’Phoner To Arizona‘가 첫 문을 연다. 이어 모든 옷을 벗어던진 듯 무심하게 읊조리는 보컬 곡 ’Revolving Doors'가 흐르는데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모든 이야기를 일각에 묵살해버리려는 듯 차분하고 냉소적이다. 'Hillbilly Man'은 꿈속으로 미끄러지는 의식을 그린 양 몽환적 유희를 펼쳐 보이다가 급작스레 반전을 주며 거칠고 숨찬 현실이 숨 쉬는 바닥으로 (듣는 이를) 밀어 던진다. ‘The Joplin Spider‘에서는 한층 더 깊이감 있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뽑히고 늘어지며 내달려간다. 곡들은 하나같이 어둡고 단순한 리듬을 고수한다. 튀는 트랙은 지난 앨범에서도 피쳐링에 참여했던 있는 Bobby Womack의 목소리가 담긴 ’Bobby in Phoenix‘ 정도다. 앨범 전체의 흐름만을 보자면 삐딱한 시선을 주어야겠지만 낭만적 정서가 흐르는 블루스는 그렇기에 더욱 진하게 귓가에 스며든다 할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무채색의 연기가 사방에 깔린 매우 고릴라즈 스러운 앨범 [THE FAL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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