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년 경력의 재즈 트럼펫의 베테랑, 밤의 창공을 비행하다. 최선배 [A Trumpet In The Night Sky]
한국 재즈의 산 증인 최선배가 실력파 피아니스트이자 편곡자인 조윤성과 함께 완성한 트럼펫-현악 앙상블의 환상적인 만남. 별무리처럼 반짝이는 현악 사운드 위에서 트럼펫이 펼치는 클래식 발라드의 꿈결같은 선율들!
50년 경력의 재즈 트럼펫의 베테랑 최선배, 최초의 국내 음반 발매.
한국 1세대 재즈밴드의 트럼펫 주자이자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도 출연한 바 있는 한국 재즈 트럼펫의 베테랑 최선배는 ‘60년대 이후 한국 재즈계를 묵묵히 지켜 온 역사의 산 증인이다. ’70년대에 들어서 강태환 (알토 색소폰), 故 김대환 (타악기)과 더불어 국내 프리재즈를 개척해 온 그는 특히 일본 프리재즈 팬들로부터 추앙을 받으며 두 장의 음반 [자유 Freedom](’98년), [불꽃 Homura](하라다 요리유키, 알프레드 하르트와의 공동작, ’07년)을 일본에서 발매 했는데 정작 국내에 그의 음반은 본격적으로 소개된 적이 없었다.
2010년부터 준비하여 올해 발매된 그의 음반 [밤하늘의 트럼펫 A Trumpet In The Night Sky]은 비로소 국내에 발매된 그의 첫 음반이자 현악 앙상블과의 협연을 담은 국내 최초의 재즈 음반이란 점에서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2011년은 최선배 선생이 고희(古稀)를 맞이하는 해여서 이번 음반의 의의는 더욱 값지다 하겠다.
재즈 솔로이스트와 현악 앙상블의 국내 최초 레코딩
1940년대 찰리 파커의 녹음 이후로 현악 앙상블과의 녹음, 소위 ‘With Strings'는 모든 재즈 독주자들의 꿈이 되었고 여기서 최선배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자신의 국내 앨범을 현악 앙상블과의 녹음으로 기획하고 해외 무대에서는 물론이고 국내에서 이미 여러 장의 음반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겸 편곡자 조윤성에게 편곡을 의뢰해 주옥같은 클래식 발라드 작품들을 트럼펫과 현악 앙상블을 위한 곡들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진행된 녹음에는 조윤성과 함께 활동해 온 현지의 재즈 연주자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조윤성은 실내악단 ‘조윤성 체임버 소사이어티’를 결성함으로써 최선배의 역사적인 음반에 결정적인 공헌을 해주었다.
앨범에는 ‘When I Fall In Love’, ‘Cinema Paradiso’, ‘Corcovado’, ‘My One & Only Love’, ‘Moon River’, ‘Misty’와 같은 불멸의 발라드 명곡들이 낭만성과 세련미를 갖추고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울러 최선배-조윤성 듀오로 녹음된 ‘I Remember Clifford’와 최선배의 뮤트 트럼펫 독주로 대미를 장식한 ‘Round Midnight’은 앨범의 깊은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