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듯 보통의 일상을 밤의 감성으로 반짝이듯 노래하는 달에핀 [달에핀]
꿈 많은 청춘의 밤은 늘 깨어있다.
밤에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달은 사실, 늘 낮에도 밤에도 항상 떠 있다. 그렇지만 밤에 가장 빛나는 건 아마도.... 꿈을 꾸는 반짝이는 청춘들 때문이지 않을까.
그렇게 꿈꾸듯 보통의 일상을 밤의 감성으로 반짝이듯 노래하는 달 에 핀.
그녀의 첫번째 싱글 앨범은 묘하게 이어진 구성의 3곡이 담겨져 있다.
첫번째 곡 '달'은 왠지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공간감적인 리듬과 조금은 대비되는 듯한 담담한 목소리에 반복적인 가사로 듣는 이로 하여금 자기도 모르게 후렴구를 흥얼거리게 만든다.
그리고 이어지는 귀여운 보사리듬의 곡 '둥둥'은 제목이 주는 이미지처럼 징검다리같이 떠있는 뭉게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함께 고개로 리듬을 타게 만들기에 충분하게 느껴진다. 마지막곡 '반짝이는'은 잊었는 줄 알았던 지나간 사랑이 문득 아련히 떠오르는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한 서정적인 곡이다.
밤의 시간을 구분지어 그 시간의 추이를 보여주듯 다른 분위기의 세 곡이지만, 결국은 한 사람의 목소리. 달에핀의 목소리였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달에핀의 음악은 달에핀 그녀의 이야기이면서 결국은 우리들, 청춘 모두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