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하는 여자 '궐'
지극히 힙합스러운 '가야금+힙합' 연주 앨범 발매!
[Groove Flamingo(2004)], [음악 하는 여자(2007)]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네오소울밴드 G.FLA(지플라)의 리더 '궐'이 솔로 앨범 [미워하면 닮는다(2009)] 발매 후 2년 만에 '가야금+힙합 SEOULITE' 라는 새로운 시도의 앨범으로 돌아왔다.
재즈 마니아였던 그녀는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였으나 원래 하고 싶어했던 밴드음악을 하기 위해 다니던 학교를 자퇴했다. 그런 후 지플라, 윈디시티 등의 멤버로 왕성한 밴드활동을 하다가 2009년 [미워하면 닮는다]를 발표하며 솔로활동을 병행했다.
2010년 윈디시티의 멤버들이 뿔뿔이 각자의 길을 가면서 본격적으로 솔로작업에 돌입. 재즈, 알앤비, 힙합, 레게 등에서 골고루 영향을 받은 그녀의 음악적 스타일에, 가야금 연주실력을 까지 더해져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이 완성되었다. 새롭고 독특한 작업을 우선 목표로 삼는 그녀의 작업 성격상(?) '가야금+힙합' 앨범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하는 가야금+힙합 instrumental EP [SEOULITE]는 그간 진부하고 이벤트적인 국악 퓨전의 한계를 깨고 지극히 힙합다운 가야금 연주 앨범으로 새롭게 기록될 것이다.
트랙을 살펴보면, 앨범명과 동일한 타이틀곡 Seoulite(서울에 사는 사람)는 고독하고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지만 내면에는 꿈과 낭만을 기억하고 있는 평범한 서울 사람들의 삶을 표현한 곡이다.
Grandma's lullaby 는 어릴 적 할머니가 불러주시던 자장가의 멜로디가 강렬한 힙합비트 위에 따뜻한 가야금 선율로 표현된 색다른 곡이며, 중간 브릿지에 댄스홀 리듬이 인상적이다. 'Gentle Breeze' 또한 몽환적인 Rhodes 톤과 가야금 선율이 어우러져 마치 나무 그늘 밑 풀밭에 누워서 꿈을 꾸는 듯하다.
그 외에 Guitar에 전홍준, Quandol(remix Seoulite), YTst (remix Grandma's lullaby), Mix 에 DJ Magic Cool J, 윤재경 등이 참여하여 앨범을 더욱 빛내주었다.
내년 초 가야금+디스코, 가야금+레게가 연달아 발매 예정이며, 내년 후반에는 그 3가지 시리즈를 모아서 랩퍼, 보컬들이 대거 참여하는 정규 앨범으로 최종 발매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DJ들을 위해서 가야금 멀티데이터도 온라인에 공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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