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정원은 방송이나 영화 음악을 해오던 양정원의 이름을 한자어로 풀어 쓴 다리(梁)과 정원의 합성어 이다. 다리정원의 1집 "늦은 고백" 은 그래서 양정원의 신앙고백이자 자기 성찰의 곡들이다.
모태 신앙으로 나고 자란 가톨릭 신자인 그는 이 첫 CCM 앨범을 통해 진심으로 하느님께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다. 다리정원의 앨범의 수록곡은 "느끼게 하소서"와 "늦은 고백" 두 곡이다. 그러나 MR 트랙까지 포함 실제 앨범 트랙 수는 9트랙으로 원곡이 두 곡임에 비해 많은 편이다.
다리정원 앨범에서 양정원은 작/편곡을 하고 다른 4명의 객원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주었고 교파를 초월한 뮤지션들의 연주 참여가 있었다. 그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앨범의 수록곡들은 개신교와 가톨릭에서 모두 들을 수 있도록 같은 곡들이 약간의 가사도 다르게 불러져 있고 편곡도 가수도 다르다. 참여 가수는 뮤지컬 "생명의 항해" "화려한 휴가"의 히로인 뮤지컬 배우 "손현정"씨와 제12회 유재하 가요제 은상을 수상했던 CCM가수 "정윤선"씨 이승환 밴드의 코러스 가수이자 가요나 광고음악의 보컬 세션맨인 "강성호"씨 그리고 모던 록 밴드인 루비스타의 "박정원"씨 가 노래로 참여해주었다.
그리고 피아니스트 "문일오"씨는 수록곡인 "늦은 고백"을 피아노 연주곡으로 재 편곡해서 실어 주었다. 일렉트릭 기타 세션은 이미 CCM 기타 연주 앨범을 낸 David kim 어쿠스틱 기타에는 작곡가 정운상씨가 참여해 주었고 베이스 기타 세션에는 이성헌 ,권용현씨가 참여해주었다. "느끼게 하소서"는 미드템포의 발라드 원곡과 보사노바 버전으로 편곡된 두 가지 버전으로 수록 되었으며 "늦은고백"은 클래식기타 반주로 실린 곡과 피아노 연주곡으로 편곡된 두 가지가 실려있다.
앨범 안에 들어있는 앨범 서평을 써준 뮤지컬 작곡가이자 소망교회 찬양 간사인 정상우씨 표현데로 다리정원의 앨범은 가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하는 모든 그리스도교의 통합을 의미하는 에큐머니즘의 한 가지 일 수도 있겠고 단순히 다리정원의 신앙고백일수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건 다리정원 본인이 이 앨범 제작에 참여한 모든 뮤지션들과 신앙적인 일치감을 느끼고 기도하며 작업에 임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끝으로 앨범안에 실린 정상우씨 서평을 인용한다
조윤희,정운상,권용현,David Kim,이성헌과 같은 앨범에 참여한 면면의 뮤지션들은 종파를 떠나서 가각의 필드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하나님을 위해서 귀하게 사용하고 있는 실력 있는 일꾼들 답게 최상의 컨디션의 연주를 보여주며 자기 고백적 가사를 담고 있는 두 곡의 아름다운 멜로디는 호소력 짙은 손현정 , 박정원 ,정윤선 ,강성호의 고백적 목소리에 담겨서, 라이브 실황 찬양예배 위주로 재편 되고 있는 오늘날의 CCM계에서, 여전히 묵상적이고 고백적인 감상용 CCM 음악의 가치를 보여준 귀한 작업물이라고 여겨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