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자켓 바코드 부분에 not for sale 표시가있으나 나머지는 새상품과 같음
수많은 가수들의 러브콜로 화제를 뿌려 온 방시혁 이별 3부작의 마지막 곡 ‘30분 전’이 드디어 주인공을 찾았다. 에이트의 리더로 ‘심장이 없어’, ‘잘가요 내사랑’에서 발군의 가창력을 선보인 이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누가 ‘30분 전’을 부를 것인가’는 곡의 존재가 알려지자마자, 가요계 안팎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방시혁은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작곡가는 작곡가일 뿐. 어떤 외부적인 요인도 상관 없이 가장 곡에 어울릴 것 같은 가수와 작업하는 길을 택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바로 에이트 이현이 ‘30분 전’에 가장 어울리는 가수로 낙점된 것. ‘30분 전’의 마지막 후렴구에서 이현이 선택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절규하는 듯하면서도 감정을 다 터뜨리지 못하고 흐느끼는 창법은 에이트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이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
‘30분전’은 발표 순서로는 마지막이지만 스토리상으로는 ‘총맞은 것처럼’ ‘심장이 없어’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첫 번째 곡이다. 화면을 거꾸로 돌리 듯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장면을 시각화시킨 도입부 가사는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압권이다.
이 매혹적인 도입부에 또 한 명의 숨겨진 주인공이 피쳐링으로 참여해 땅이 꺼질 듯 애절한 감성으로 완벽하게 가사를 전달한다. 또한 눈물을 흘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30분전’의 마지막 장면은 달아나는 연인을 쫓아 가려고 일어나는 ‘총 맞은 것처럼’의 가사로 연결되어 3부작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