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예배자의 음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던 CCM 뮤지션 류혜정이 꼭 1년 만에 새로운 음반 'Along with Dear Father(주의 아름다운 신부들을 위한 이야기)'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류혜정의 2집 음반에는 1집과 마찬가지로 류혜정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8곡이 수록되어 있다.
류혜정은 이번 앨범에서 한국의 권위 있는 신인 음악회들을 통해 데뷔하고 뉴욕의 맨해튼 음대에서 피아노 석사 학위를 취득한 피아니스트로써의 경력을 살려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아름다운 피아노곡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매력적인 보컬리스트 Drew Cline과의 듀엣곡, 그리고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David Davidson(violin), Jason Webb(Piano), Matt Butler(cello), Mark Baldwin(Guitars), Craig Nelson(Bass)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음악적으로 완성도 높고 매우 흥미로운 음반이다.
류혜정은 이번 앨범을 통해 '신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결혼을 꿈꾸고 준비하는 신부들의 이야기와, 동시에 주의 순결한 신부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신부의 이야기가 이중적 의미를 가지며 겹쳐진다.
류혜정은 8곡의 노래를 통해 사랑이 찾아와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는 과정을 연결되는 이야기 방식으로 들려주고 있다. 1번부터 8번 트랙까지 쭉 들으면 마치 한편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읽는 것 같다.
성적으로 타락하고 가족의 의미가 땅에 떨어졌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권위를 잃어가는 시대에, 그리스도의 신부로 순결하고 슬기롭게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며 주께서 주신 가정의 축복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 류혜정의 메시지는 부드럽고 로맨틱한 그녀의 음악 속에서 날카롭고 힘차게 우리에게 울린다.
실력파 뮤지션이자 그리스도의 신부인 류혜정의 더 발전된 모습과, 음악적 영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그녀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며 류혜정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