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이며 대리모이며,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그 사랑에 매번 실패하여 결국 자살을 하는, 그러나 그 후에 죽어서 조차도 사랑을 찾아 다시 연인의 곁을 찾아가는 수아라는 여성을 다룬 내용의 독립영화 [잡초의 노래] OST
수아는 자신의 레즈비언 연인 련화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실의에 빠져 산다.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수아에게 다시 연락해 오는 련화.
다시 만난 련화는 수아에게 자신의 대리모를 부탁하고 수아는 이를 수락하는데...
우선 간단히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레즈비언이며 대리모이며,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그 사랑에 매번 실패하여 결국 자살을 하는, 그러나 그 후에 죽어서 조차도 사랑을 찾아 다시 연인의 곁을 찾아가는 수아라는 여성을 다룬 내용으로 영화의 장르는 험난한 인생의 이야기이자 사랑을 위해 죽음을 서슴치 않는 집착을 가지고 슬픈 사랑을 하는 여자의 신파극의 형태를 갖고 있다. 동시에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갖고 사랑을 나눌 때 사랑을 하는 쪽보다 사랑 받는 쪽이 상위에 군림한 사람의 계급적 이야기와 돈에 집착하는 사람과 돈이 있는 사람, 또 그런 사람들 사이에 껴서 죽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다.
2시간짜리 긴 영화를 단 몇 줄로 설명 한다는 것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위의 짧은 소개로도 어느 정도는 복잡하고 평범치 않은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너무도 건조하면서 무거운 그리고 슬픈 그림이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었다.
피아노를 바탕으로 그려진 스코어 음악. 철저히 수아를 따라 다니면서 말없는 수아의 표현을 대신한다. 메인테마에 집착하기보다는 그저 수아를 따라다녔고 다른 인물의 감정을 철저히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중간 중간 수아가 부르는 가사 없는 노래 그리고 바이올린으로 들려주는 수아의 왈츠등 피아노로만 표현하기 힘들었던 수아의 감정선을 뒤 따라간다.
영화 ‘잡초의 노래’ 김성환 감독님과의 만남. 다소 황당하고 조금은 외설적인 부분도 보이지만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아직도 보고 듣고 느낄 것이 많다는 점이 큰 여운이자 기대감으로 차오른다.
음악감독 -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