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에 실려 다시 한번 들려오는 쥬드만의 경쾌한 모던락의 물결.
모던팝락 밴드 쥬드의 말랑말랑한 세 번째 앨범 "Oh! Darling!"
오랜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려 7년만에 나온 쥬드의 세번째 앨범 “Oh! Darling"은 그 앨범명에서부터 쉽게 짐작할 수 있듯 달콤한 연인에게 바치는 일종의 세레나데 같은 앨범이다.
Track List
01 Oh!Oh!Oh!
작사 : 이상 / 작곡 : 박현 / 편곡 : 쥬드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설레이는 마음을 그린 곡으로“Oh! Darling“의 타이틀 곡이다. 분위기 있는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경쾌한 브라스로 이어지는 쥬드만의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노래.
02 52 Night
작사 : 이상 / 작곡 : 박현, 이상 / 편곡 : 쥬드
사랑에 빠진 이들의 다시 오지 않을 특별한 밤. 1920년대 문화적으로 풍성했던 프랑스 파리의 한 파티장의 낭만과 열정을 그리며 만든 곡으로, 제목 “52night”은 ‘오!이밤’ 혹은 ‘오! 투나잇’이라고 읽으면 되겠다.
03 Nightmare
작사 : 이상 / 작곡 : 쥬드 / 편곡 : 쥬드
애시드 스타일이 녹아있는 트랙 나이트메어는 연인과 헤어진 후에 겪는 아픔을 악몽에 빗대어 표현한 곡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나는 트랙이자 쥬드의 앞으로의 음악적 방향을 어느정도 짐작케하는 트랙이기도 하다. 그루브와 바운스, 그리고 풍성한 코러스라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04 울어
작사 : 이상 / 작곡 : 박현 / 편곡 : 쥬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유일한 발라드 트랙이자 더블 타이틀 곡. 전작 4years에 수록된 “사랑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연장선에 있는 쥬드만의 러브 발라드이다.
사랑을 함에 있어 한번이라도 울어본 사람이라면 결코 흘러 지나칠 수 없는 트랙이자 후반부의 파워넘치는 구성이 돋보인다.
05 오아시스
작사 : 이상 / 작곡 : 박현 / 편곡 : 쥬드
뜨거운 사막에서 헤매일 때 가장 소중하고 절실한 게 오아시스인 것처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하고 절실한 것에 대해 노래한 경쾌한 모던락 트랙이다. 이 앨범엔 ”oh“로 시작되는 경쾌한 러브송이 세 곡 있는데 순서상 완결편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쥬드가 지금까지 보여왔던 음악스타일과 가장 부합되는 곡으로 어쿠스틱한 느낌과 일렉트로닉한 느낌이 적절하게 융화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즐거운 미소가 자연스레 피어나게 한다.
06 기억, 습관처럼
작사 : 이상 / 작곡 : 박현 / 편곡 : 쥬드
앨범 전체를 마무리하는 곡으로 쥬드가 여러분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다. 인디밴드 중에서도 홍대가 아닌 부산을 기점으로 10여년간 활동해 온 변방의 인디밴드로서 크진 않지만 쥬드를 알고 기다려 준 팬들에게 지난 기억이 마치 습관처럼 아주 당연하게 떠오르듯 쥬드 역시 그렇게 각인되어 머무르고 싶다라는 바람이 담겨져 있는 슬로우템포의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