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 핏제랄드를 닮은 화련한 기교와 감성,
10년간의 희노애락을 담아낸 장정미의 첫 번째 감성기록 'Sad But Beautiful, Memories'
10여년 전, 재즈보컬로서는 드물게 현대무용 같은 타장르와 실험적이고 다양한 무대들을 선보이며 재즈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었던 장정미. 그녀가 긴 침묵을 깨고 1집으로 돌아왔다. 기타 정수욱, 베이스 이원술, 피아노 유승호, 드럼 이창훈 모두 재즈계의 실력파들이 함께 한 이번 앨범은 스탠다드 곡들의 새롭고 독창적인 해석이 돋보인다. 이번 앨범은 뮤지션끼리 교감을 통해 순간의 느낌들을 포착하고 확장해나가는 재즈 본연적 에너지로 충만하다. 'At last' 라는 곡은 도예가로써 살아온 지난 10년간의 삶을 소소한 음악적 감성으로 얘기하듯이 풀어내었고, 자작곡 'Sad but Beautiful' 은 인생길의 외로움과 고뇌 속에서도 현재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새겨지길 원하는 가슴속 흐르는 이야기를 기록한 곡이다. 드디어 2012년 11월 23일, 200여명의 관객 앞에서 1집 출시기념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동안, 비우는 법을 배웠다는 재즈 보컬 장정미. 이제는 그 비워낸 시공간을 새롭게 채워나가는 것만 남았기에 그의 음악적 행보가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