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매된 윤혜진의 [Speak softly, Love] 앨범은 영화 대부의 테마인 동명 타이틀곡으로 스트링콰르텟과 피아노의 반주로 첫 단추를 열고 재즈적인 편곡과 어법으로 노래하는 “Summer Time”과 “Manha de Carnaval”에서는 더블베이스가 합류하여 재즈와 보사노바를 넘나드는 연주를 들려준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과 러브 어페어에 담긴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감성적인 멜로디를 각각 “Playing Love”와 “Piano Solo”에서 되살려내었다. 또한 너무나 유명한 러시아 집시음악인 “Ochi Chyornye(Dark Eyes)”와 탱고 왈츠곡인 “Romance de Barrio”에서는 열정적이면서도 애절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작 펄먼의 연주로 널리 알려진 “Schindler’s List”는 바이올린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맘껏 펼치도록 편곡되었고, 에디뜨 피아프의 샹송인 “Hymne a L’amour”에서는 클래식기타와 스트링의 반주로 원곡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끝으로 타이틀곡인 영화 대부의 테마 “Speak softly, Love”가 재즈풍의 버전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열정적이며 따뜻한 음색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윤혜진은 일찍이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수원시향과의 협연으로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음대와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대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유학중 이태리 Valsesia 국제음악 콩쿨 전체부분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폭넓은 연주 경험을 쌓은 윤혜진은 현재 교육자로서 숙명여대, 강남대학교 음악학부 출강과 더불어 연주자로서 과천시립 교향악단의 수석단원으로서 리사이틀, 앙상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