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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에 잔흠집이 약간 있으나 듣는데는 지장없슴
스카 펑크... 많은 분들이 이제는 낯선 용어이지는 않을 것이다. 노 다우트(No Doubt), 서브라임(Sublime), 스매시 마우스(Smash Mouth), 골드핑거(Goldfinger) 등의 대표적 그룹을 들 수 있는 스카 펑크는 이미 해외에서는 인기 장르로 떠올라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항상 재빠른 음악 감각을 선보이는 주주클럽이 이에 뒤질세라 미약하나마 스카 펑크 사운드를 시도했다니 일단 반가웠다(스카 펑크에 대한 처음 아이디어는 베이스와 드럼을 맡고 있는 주승환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전체적으로 이번에도 국내에 어울리는 밝은 모던 록 스타일의 음악에 스카 펑크의 대표적인 브라스 사운드를 곳곳에 집어넣어 한층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해 내고 있다. 이들이 첫 곡으로 밀고 있는 1:1(일대일)은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다 준다'는 내용에 스카 사운드의 경쾌한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오프닝 곡으로 신디와 기타의 인트로 연주가 마치 신스 팝 사운드처럼 느껴지는 신나는 노래 Just friend yeah와 인트로의 조셉 찰스의 코러스와 중간부 잠시 동안의 트립 합 사운드 시도가 돋보이는 실험적인 곡 Love love(주주클럽 자신들도 앞으로는 이와 같은 새로운 시도를 좀 더 많이 할 것이라고)가 가장 마음을 끄는 트랙이다.
그밖에 두 번째 대표곡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여자 친구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투정하는 식의 가사 내용을 가지고 있는 의성어적 제목의 '으아이르', 주다인식의 모던 록 발라드 '내 키스', 쉬운 멜로디의 '프라이버시' 등이 있으며, 트럼펫과 일렉 기타의 연주가 잘 어우러진 퓨전 연주곡 Childhood(기존의 연주곡들이 특정한 파트가 부각된 것이라면 전체적인 리듬과 형식들이 멜로디와 함께 같이 전달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의 레파토리도 이색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