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환 THE PLAY part 1 (연극 음반)
"작은 선율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기울이다보면, 어느새 나는 '그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
케케묵은 냄새가 솔솔한 곡들부터 아직까지도 감동이 채 가시질 않은 곡들까지, 그동안 연극작품에서 연주된 곡들을 다시 찾았을땐, 마치 턴테이블 위에 놓인 오래된 레코드판을 발견할 것처럼 반갑고 설레였습니다.
연극음악의 매력이라함은 서정적이며, 배우(/극중 인물)의 감정을 읊는 듯한 멜로디라 할 수 있습니다.
'적도 아래 맥베스', '열하 일기', '삼월의 눈', '엄마를 부탁해', '돌아서서 떠나라', '해변의 카프카', '그대를 속일지라도', '빨간 도깨비', '가을 소나타', '억울한 여자', '오셀로', '쿠쿠박사의 정원', '이단자들', '모든이의 모든 것',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 의 총15개 작품에서 연주된 21편의 곡들이 바로 그 매력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한 곡 한 곡 앨범에 담을 때 마다 작품에 새겨진 감동이 되살아 나는 듯 합니다.
배우의 호흡과 미세한 움직임, 스토리를 모두 품기위해 정성을 다했던만큼, 제게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곡들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