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바이블' 무비!]
구원과 믿음을 전파하며 역사를 바꾼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 [선 오브 갓(Son Of God)]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랑을 만난다!
영화 전편에 흐르는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의 웅장한 스코어와 엔딩 크레딧에서 감동적으로 울려퍼지는 가스펠 뮤지션 마이클 잉글리시(Michael English)의 명곡 ‘Mary Did You Know’
블루스 뮤지션 윌리 존슨의 가스펠 넘버 ‘Soul Of A Man’ 등 총 13트랙 수록.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TV 씨리즈 ‘더 바이블’의 일부분을 영화화 본 작품은 예수님의 생애와 부활을 그리고 있으며 미국 CCM씬을 대표하는 다양한 뮤지션들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예수의 탄생을 노래한 KING & COUNTRY의 ‘Baby Boy’를 비롯하여 예수의 말씀을 담은 Group 1Crew & Chris August의 ‘He Said’ 이밖에 Francesca Battistelli, Big Daddy Weave, Jason Castro, Love & The Outcome 등 12명의 뮤지션들의 작품이 담겨 있다. CCM 팬이라면 반드시 필청을 권한다.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의 음악이 대서사시처럼 흐르는 기독교 영화 [선 오브 갓(Son Of God)] Original Sound Track
[선 오브 갓]은 이미 개봉한 미국에서도 교단에서 단체 관람 움직임 등 교계가 발 벗고 나섰을 만큼 성서적 사실에 충실한 기독교 영화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13년 3월 미국에서 케이블 TV ‘히스토리’ 채널을 통해 10부작으로 방송되어 매회 1천만 명 이상이 시청할 만큼 인기를 얻었던 [더 바이블(The Bible)]의 제작자인 로마 다우니(Roma Downey)와 마크 버넷(Mark Burnett) 부부 그리고 연출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스펜서(Christopher Spencer) 감독이 그대로 뭉쳐 [더 바이블]을 영화로 만들어낸 작품으로, 로마 다우니는 영화 속에서 성모 마리아 역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신약성경을 토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충실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자체는 이미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되었던 내용을 재구성해 대형 화면에 옮긴 것인데 영화 개봉과 맞물려 음악 애호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어낸 것이 바로 [더 바이블]에서도 음악을 맡았던 한스 짐머가 참여했다는 점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그간 [배트맨] 3부작은 물론, [수퍼맨 맨 오브 스틸] 등 악에 맞서 싸우는 대표적인 수퍼 히어로 영화의 음악들을 맡은 바 있는 한스 짐머가 죄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진정한 수퍼 히어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그린 영화에서 또 다시 음악을 맡았다는 점.
교계에서 바라본 이 작품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성경에 충실하면서도 장엄하게 영상으로 구현해낸 대서사극'으로 요약될 수 있을 듯 하다. 열두 제자 중 예수를 끝까지 따랐던 사도 요한이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풀어가는 이 영화는 동정녀 마리아에게 태어난 아기 예수에게 동방박사 세 사람이 이스라엘의 왕이 태어났다며 경배하고, 이후 어른이 된 예수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며 베드로를 이끈 것을 시작으로 병자를 고치고 복음을 전하는 장면 등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公生涯)를 충실히 그려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명작으로 평가받는 [벤허] 등 그간 선보였던 수많은 기독교 영화 중에서도 이 영화 [하나님의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십자가에 못박히고 사흘만에 부활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충실히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프랑코 제피렐리(Franco Zeffirelli) 감독이 연출했던 [나사렛 예수] 등의 작품과 궤를 같이하는 영화라 할 수 있는데 2,2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한 이 영화는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5,800만 달러 가까운 입장수입을 올리는 흥행을 기록했다.
영화 음악을 맡은 한스 짐머는 독일 출신으로 더스틴 호프먼(Dustin Hoffman)과 톰 크루즈(Tom Cruise) 주연 영화 [레인 맨](1988)을 시작으로 100여 편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동안 [라이언 킹] (1994)으로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를 수상했고, [글래디에이터] (2000)로도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베테랑.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도 [라이온 킹]과 [크림슨 타이드](1995), [다크 나이트] (2009:제임스 뉴튼 하워드와 공동 수상)로 트로피를 수상했고 이외에도 [캐리비언의 해적] 등 화제작의 음악을 맡았던 이 시대의 대표적인 영화음악 작곡가이다. 영화음악가로 데뷔하기 이전에는 버글스(The Buggles)에서 신시사이저를 연주하기도 했던 그는 신시사이저를 주무기로 웅장하면서도 다소 무거운 사운드를 빚어내왔다.
이 사운드트랙의 수록곡들은 [더 바이블]과 마찬가지로 한스 짐머와 젊은 작곡가 론 발프(Lorne Balfe)가 작곡하고 프로듀싱했다. 두 사람은 이미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각각 1957년생과 1976년 생으로 거의 20년 가까운 나이 차이가 있지만 이들은 훌륭한 음악 동반자로 함께 하고 있다. 호주 출신 여성 싱어 송라이터로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한스 짐머와 함께 작곡을 맡았던 리사 제라드(Lisa Gerrard) 역시 [더 바이블]과 영화 [선 오브 갓]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 작품들의 사운드트랙에는 작곡가로서가 아니라 보컬리스트로 그 특유의 풍성한 메조 소프라노 음색을 덧입히고 있다. 특히 마리아 역을 맡은 로마 다우니의 테마인 'Roma's Lament'는 한스 짐머 특유의 무거운 사운드와 리사 제라드의 보컬이 잘 맞아떨어지는 작품으로 단연 이 사운드트랙애서 돋보이는 트랙이라 할 수 있다.
한스 짐머는 이 사운드트랙에 일렉트릭 첼로를 적절히 활용해 오케스트레이션과 전자악기를 매치시키는 특유의 시도를 재현해내고 있다. 사실 이 사운드트랙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여러 부분 그가 [맨 오브 스틸] 등에서 보여주었던 사운드 패턴과 흡사하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고 신시사이저로 빚어내는 사운드의 한계성에 대한 논란 역시 또 한 가지다. 하지만 이는 한스 짐머의 음악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한스 짐머의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철저히 한스 짐머적인 작품으로 오히려 환영 받을 수 있다.
사운드트랙은 웅장하게 그 시작을 알리는 ‘In The Beginning’에서부터 한스 짐머의 음악 스타일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고 리사 제라드의 목소리가 덧입혀지며 서사적인 전개를 보이는 ‘Faith’ 등의 트랙이 중간 중간 배치되어 있다. ‘Through His Eyes’와 ‘Rise Up In Faith’는 사도 요한(세바스천 냅(Sebastian Knapp))의 내레이션이 스토리의 시작과 결말을 알리고 있다. 한편 사운드트랙의 마지막에 배치된 두 곡은 기존에 발매되었던 곡을 리믹스해 수록한 것. 'Mary Did You Know’는 원래 1984년 가스펠 뮤지션 마이클 잉글리시(Michael English)가 데뷔 앨범에 수록했던 크리스마스 송. 위노나 저드(Wynonna Judd)와 케니 로저스(Kenny Rogers)가 듀오로 리메이크하는 등 컨트리 뮤지션들이 리메이크 하기도 했던 이 곡을 씰로 그린(Ceelo Green)은 자신의 2012년 크리스마스 앨범 [Ceelo's Magic Moment]에서 리메이크 해 빌보드 R&B 차트 22위에 올려놓은 바 있는데 이번 사운드트랙에 리믹스 되어 실렸다.
마지막 트랙 'Soul Of A Man'은 블루스 뮤지션 블라인드 윌리 존슨(Willie Johnson)이 1930년 발표했던 가스펠 넘버로 많은 뮤지션들이 불렀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 리믹스되어 실렸다.
원용민(음악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