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범, 첫 미니 앨범 ‐ 쉬어가자
2014년. 봄이라기엔 아직 춥고 겨울이라기엔 겨울만큼 춥지 않을 쯔음
이 세상에 내 음악이 울려퍼지기를… 나와 같은 감성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기를…
살며시 올 여름 내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한다.
총 4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꾸밈없이 소소하게 준비했다.
앨범의 타이틀 곡 '쉬어가자' 는 제목 그대로 쉬어가자 라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 시간에 쫒기며 살고 있는 내 자신을 돌아보며 나만의 여유를 찾기 위해서 자연과 친해지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등산을 하면서도 시간에 구애 받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만들게 된 곡이다. 이 곡을 듣게 되는 모든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마음이 편할 것 같다.
1번트랙 '잘 지내는 너를 보며' 는 내가 오랜만에 동창회를 갔다. 그렇게 보이지 않던 그녀가 아직 그 곳에 사는 지 다른 멋진 남자와 함께 우산을 쓰고 가는 모습을 보고 옛 생각에 잠겨 도중에 집으로 돌아가 만들게 된 곡이다. 이번 앨범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4번트랙 피아노 버젼으로 한 트랙 더 만들어서 낸 이유는 처음의 느낌 그대로를 기억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 기억을 잃고 싶지 않다.
마지막 '나와 같은 노래를 듣고 있다면' 문득 새벽에 음악을 듣다 나와 지금 같은 노래를 듣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거라고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들도 나와 같은 감정일 거라는 생각에 만들게 됐다. 이 밖에도 들려주고 싶은 내 이야기가 너무 많다. 다음 앨범의 내 이야기를 더 기대 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