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의 변화를 주도하는
발칙한 아티스트
박우재
박우재 거문고 더하기
Park Woojae
Geomungo Extension
“박우재는 가장 과감하게 진보적인 연주와 소리를 들려주며 예술 장르간의 실험적 경계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이다. … 서구식으로 악기를 개량하거나 새로운 소재를 첨가하지 않고도 새로운 음색에 대한 탐구를 통해 꽃 피워낸 이 새로운 소리와 연주법의 발명은 거의 역사적인 사건임에 틀림없다.”
- 前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원일
“박우재. 그는 거문고라는 악기의 첨단을 살피면서 내실을 돌보는 연주자이다. … ‘이상’한 풍경을 연출하면서도 거문고가 당도해야 할 ‘이상’향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했다.”
- 음악평론가 송현민
거문고로 음악 하는 박우재
거문고 연주법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와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 박우재는 21세의 나이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거문고산조를 연주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외에서 극찬을 받는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의 멤버로 본격적인 거문고 연주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거침없이 자유롭고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인정받아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예술전문인력(AYAF)으로 선정된 그는 현재 바람곶의 멤버이자 현대무용단 Dance Theatre Chang 등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는 연주와 창작을 겸하는 음악가이다.
거문고 연주자뿐만 아니라 작곡가,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고정된 형식에 갇히지 않고 새로움에 대한 강한 정체성을 유지하는 박우재는 직접 개발한 독자적인 연주법을 통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음악세계를 만들고, 거문고 연주의 경계를 넓히면서 한국음악의 동시대성을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용, 비디오아트 등과 함께 하는 다원예술에 다수 참여하고, 작품 안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극의 클라이맥스를 담당하는 등 국제적인 협업 활동이 두드러지며, 특히 벨기에의 안무가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Sidi Larbi Cherkaoui) 등 세계적인 현대무용 안무가의 작품에 참여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술대를 벗어나 활을 만난 거문고
예술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고, 박우재는 늘 새로운 거문고를 꿈꾼다.
술대로 줄을 치거나 손으로 튕겨 연주하는 전통적인 거문고 연주법을 두고, 악기의 방향을 바꾸어 활로 연주하거나 괘를 제거하고 하모닉스만으로 연주하는 등 본래의 연주법을 벗어난 그의 실험적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형으로부터의 일탈 또는 편향에 대해 염려하곤 한다. 하지만 박우재는 이러한 시도들을 거문고 음악과 연주의 다양성 빈곤에 대한 극복과, 거문고의 음악적 한계의 확장이라 생각한다. 당당히 ‘온전한 새로움’을 추구하며 전통, 상식, 편견을 깨는 파격적인 주법과 연주력을 선보일 <박우재 거문고 더하기>에서 우리 음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또 다른 한국음악의 진화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
전통의 편견을 송두리째 깨는 소리의 마술
박우재 거문고 더하기
박우재의 거문고 연주와 음향감독 김병극의 사운드디자인이 결합하여 전에 없던 새로운 거문고 음색과 자유로운 박우재 스타일의 연주로 채워지는 이번 앨범은 전통음악부터 박우재의 독자적인 술대 연주와 활연주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그의 곡까지 총 9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