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를 닮은 록음악, Booth 1집 출시. 감성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연주를 선보이는 POP ROCK 밴드 Booth의 1집 'Every Page of Our Lives'이 발매되었다. 지난해 8월 결성된 Booth는 얼마전 끝난 MBC '변호사들' OST에 '널 데려가줘' 라는 곡으로 참여하며 그 이름을 처음 알렸다. 하지만 밴드의 멤버들은 오랜 음악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다. 밴드의 리더를 맡고 있는 김우관은 1991년 'Tick Tock'과 'Styles'에서 메인 보컬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KBS드라마 '파파', '내일은 사랑'등 드라마 음악을 맡아 진행하였다.
또, 015B 5집에서 객원가수로도 참여했다. NEXT의 '날아라 병아리'의 앞 소절에 등장하는 하모니카를 연주한 이가 바로 김우관 이다. 또한, 보컬을 맡고 있는 음파 역시 언더밴드에서의 라이브 경험이 풍부하며 작곡실력 역시 출중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드럼을 맡고 있는 박상일도 2000년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 경력과 언더그라운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뮤지션들이다.
앨범 타이틀 'Every Page of Our Lives'에서도 알 수 있듯이 Booth 1집은 청년시기에 자연스럽게 맞딱드리게 되는 몰아치는 열정, 뜨거운 사랑, 세상과의 갈등 그리고 화해 에 이르는 모든 감정들을 세련된 선율로 표현하고 있다. 모든 곡의 작사는 보컬을 맡고 있는 음파가 담당하였다. 앨범의 시작을 장식하는 <떠나는 거야>는 패기넘치는 젊음의 활력을 음파의 시원한 목소리를 통해 표출하고 있으며,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은 탄탄한 구성과 매력적인 밴드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으로 간절한 사랑을 시원한 시애틀 사운드로 표현하였다. 세 번째 곡인 <산책>은 여성팬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곡으로 부드럽고도 미려한 멜로디가 두드러지는 곡이다. , 은 곡 작업 당시부터 OST 섭외가 들어올 정도로 매우 밝으면서도 대중적인 곡으로 꼽힌다. 은 강렬하면서도 깔끔한 비트 속에서 Booth의 파워를 느낄 수 있는 매우 시원한 곡이다. <지워줘>, <시린꽃>, , <가야>등의 곡에서는 국내 가요에서는 듣기 힘든 곡의 구성과 악기 편성을 선 보이며 앨범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보컬을 맡고 있는 음파의 목소리는 국내 가요 시장에서는 듣기 힘든 매우 독특한 목소리로 인기 록 밴드 의 목소리와 닮아 있으면서도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또한 신인 이면서도 신인이 아닌 멤버들의 오랜 음악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완숙미는 앨범 전곡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가요 시장에 Booth 의 는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 지워줘
2. 나의 얼굴
3. My Side My Girl
4. 가야
5. 떠나는거야
6. 산책
7. 시린꽃
8. My Way
9. Hello
10. 지오타네조
11. Changing
12. Everything
13. Shake It make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