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Night EP [Just The Night]
1년 만이다. 2016년 1월 첫 싱글 'Have a Goo Night'을 선보였던 “GooNight” 이 보다 음악적으로 깊어진 EP 'Just the Night'와 함께 돌아왔다. 새 음반을 올리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어느새 고개를 까딱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세련된 일렉트로닉 비트에 얹혀진 감미로운 소울, 거기에 각 곡마다 실려있는 중독성 있는 훅이 자신도 모르게 그루브를 타게 한다.
GooNight이 주력하는 '일렉트로닉 소울'이라는 장르명을 들으면,”과연 두 장르가 어울릴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것이다. 맞다. 쉽지 않은 시도다. 그런데 여기서 이 '팀'의 진가가 드러난다. 5명으로 구성된 밴드는 프로듀서 한 명의 음악이 아닌, '팀(Team)의 음악'을 한다. 이들의 팀웍이 이종의 장르를 조화롭게 그리고 놓치는 것 없이 탄탄하게 하나로 만든다.
이번 음반에는 새로운 EP 오리지날 3곡과 이전 싱글에서 발표했던 3곡이 새로이 편곡되어 담겨 있다. 1년 간의 고민이 담긴 이번 음반의 타이틀 ‘만져줘’와 ‘딱 오늘밤’은 이들이 또 한 발 나아갔음을 보여준다. 첫 싱글 'Have a Goo Night'을 들어 본 이라면 모두 좋아했던 '만져줘'는 더욱 부드럽고 달콤해졌고, ‘딱 오늘밤’은 “이것이 ‘일렉트로닉 소울’이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공식에 충실하되 이 장르가 갖고있는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트랙은 '할래'이다. 다른 곡들과 약간은 다른 경쾌한 '디스코'풍의 음악은 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다채로운 그들만의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한 번은 요행일 수 있으나, 두 번째부터는 실력이다. 이젠 새 앨범을 들고 온 이들을 인정해도 된다. 한국에 ‘일렉트로닉 소울’ 음악을 제대로 하는 '밴드'가 등장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앨범. 혼자만 듣지 말고, 어느 늦은 밤 꼭 한 번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 그(그녀)와 함께 들어보아라. 올해 벚꽃은 혼자 보지 않아도 될 테니까.
“피처 에디터 전경재”
Vocal 구
Guitar이성재
Bass 장민규
Keyboard 김현성
Drum 이현도
Composed / Lyrics by 구, 김현성
Arranged by GooNight
Mixed & Mastered by 장민규
Co.mixed by GooNight
Record at cj e&m sound lab / raon records
Photo by 장민규
Artwork & Design by beggarstaff
1. InTro
2. 만져줘
3. 딱 오늘밤
4. 나는 그냥 너
5. 할래
6.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