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연애, 한 번쯤 해봤을 거야
‘우리 모두의’ 사랑 이야기
키썸이 두 번째 미니앨범 [The Moon, The Sun]을 발매했다. 전작에서 ‘있는 그대로의 키썸’을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현재 그녀가 생각하고, 경험하고, 상상하는 ‘사랑’을 담았다.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사랑’이란 특별하고 소중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아주 보편적인 감정이다. 드라마틱한 전개나 심쿵 멘트 따위가 없이도 가슴이 뛰고, 때로는 ‘시간이 약’이라든가 ‘세상에 남자는 많다’는 말이 하나도 와 닿지 않는 그런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 또한 어김없이 찾아온다. 지금 사랑을 노래하는 키썸에게도,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사랑은 그럴 것이다.
우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나와 너무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거나 (Track 1. The Sun, The Moon in Love),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한 일도 때론 일어난다 (Track 2. Rain)
새로운 사랑에 빠진 여자는 이제 지나간 사랑을 미련 없이 정리할 줄도 알고 (Track 3. 그만 연락해),
그의 악몽마저 대신 꾸고 싶을 만큼 뜨거운 사랑도 알게 된다 (Track 4. 잘자)
언젠가 두 사람이 연애의 온도 차이로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돼도 괜찮다. 연애의 끝이 세상의 끝인 양 울던 밤에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침은 찾아온다. 결말을 알고도 계속 보고 싶은 영화처럼, 여전히 우리는 사랑을 믿고 살아가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