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밴드 허밍러브의 2번째 EP - '가족'.
사람의 생명은 각자가 선택하지 않은 시공간에서 시작된다.
부모, 형제자매, 상황과 환경.. 그 어느 것도 개인의 취사선택 가능한 항목이 아니니까.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나름의 다양한 가정사를 겪으며 자기만의 비밀을 품게 되고, 그 안에서 폭풍같은 희노애락의 감정에 휩싸이기도 한다.
사랑과 분노, 애틋함과 애증, 고마움과 서운함, 상처와 애끓는 마음들..
혹여 누군가 '가족'을 일컬어 이 모든 감정의 '집합체' 라 칭한다 한들 그것이 지나친 정의일까.
사회적인 관계에서는 행여나 무례가 될까 조심하느라 쏟아낼 수 없는 마음도 가정에서만큼은 여과없이 내비치게 되는,,, 도무지 절제가 되지 않는.
보통의 우리에게는 가족이 그런 존재가 아니던가. 쌓여가는 사랑만큼 누적되는 아픔 역시 커져가는 '가족'.
그리고 그 이름의 영향력 아래 일생을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단면들. 그 중 일부를 이번 앨범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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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사랑, 드럼 이 준, 베이스 전성훈, 보컬 안은정 & 이유림 으로 구성된 허밍러브는
누구나 겪게 되는 삶의 이야기들을 다양한 음악적 언어로 풀어내려 모인 감성밴드.
대중적인 감성에 약간은 재지(Jazzy)한 색깔을 더하여 연주한다.
수년에 걸쳐 쌓아온 이들의 우정 위에 펼쳐지는 탄탄한 연주는
듣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공감, 그리고 깊은 위로를 선사한다는 평을 듣는다.
특별히 이번에 발매되는 2번째 EP 앨범 '가족'엔 기타 김형규, 건반 김지인, 보컬 김민과 하비비 가 함께 참여하여 음악적 풍성함을 더했다.
모두가 서로를 향한 신뢰에 기반한 동료들이기에, 2015년 첫 작업 이후 실제 발매까지의 시간이 꽤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존립과 관계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훈훈하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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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여보, 당신, 언니오빠, 형누나, 내 동생, 할머니, 할아버지.. 등등,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흔하게 불리는 이름이지만 동시에 결코 가벼울 수도 없는 그 이름- '가족'.
다섯곡으로 그 이름을 담아내기엔 우리 삶이 너무나 깊고도 복잡하다. 그런 까닭에 삶을 노래하는 감성밴드 '허밍러브'의 음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삶의 구석구석, 인생의 굽이굽이 우리에겐 노래가 필요한 순간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1. 엄마의 섬
2. Monlogue (feat.김민)
3. 아가에게 (feat.김민)
4. FaMa
5. 오 마이 여봉 (feat.하비비)
6. Monlogue (Inst.)
7. 오 마이 여봉 (In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