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SPECTRUM) 두 번째 미니앨범
스펙트럼의 1집 앨범
모든 곡에 주로 피아노 선율이 가미되어 연속되는 시간들을 곡의 트랙이 진행됨에 따라 조금 더 느릿하게, 조금 더 담담하게, 마치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은 가을을 노래하는 느낌이다.
타이틀곡 ‘What do I do’에서는 꿈이라는 무의식의 세계에 갇혀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어 좌절하고 마는 내용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반전되는 속도감 있는 곡의 전개가 인상적이었다면,
두 번째 트랙 ‘Sad story’는 ‘What do I do’에 비해 조금 더딘 미디엄 템포의 진행을 이룬다. 첫 번째 트랙과 달리 이번에는 현실의 착각 속에 갇혀 홀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내용의 가사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마지막 트랙 ‘Dear my’는 가장 서정적이고 느린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위의 두 트랙과 달리 드라마틱 한 감정 안에서 추억과 희망을 노래한다.
팬들이 전해주는 진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처음 쓰기 시작했던 이 곡은 스펙트럼의 멤버 故 김동윤 군의 마지막 유작이 되었다.
이 곡과 스펙트럼 안에서 끝없는 시간을 함께 살아갈 팬들과 멤버 동윤을 위한 스펙트럼 멤버들의 마음이 몰아치는 스트링 사운드와 피아노 사운드로 잘 표현된 곡이다.
1. What do I do
Lyrics By Code 9, 재한, 화랑, 빌런 Composed By Code 9 Arranged By Code 9 Piano 유호열 Drum, Synth Programming 백지호, 유호열 Chorus 백지호
스펙트럼의 타이틀곡 ‘What do I do’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피아노와 멜로디로 시작해 곡의 흐름에 따라 긴장감을 점차 고조시킨다.
특히 Drop 이후 이어지는 Attack이 강한 Lead 사운드를 중심으로 앞에 서정적인 분위기와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특징을 갖고 있는 곡이다.
이렇듯 다양한 느낌의 사운드는 스펙트럼 멤버들이 직접 작사한 감성적인 가사와 하모니를 이뤄 몽환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모순적이게도 속도감마저 그려낸다.
꿈속에 갇혀 벗어나려 발버둥 쳐보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꿈의 늪에서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 점점 더 깊게 빠져들고 만다는 내용의 가사는,
실상 지쳐버린 나의 현실을 도피하고자 나 자신이 만든 꿈속에 스스로를 가둬 버린 안타까움 일지도 모른다.
2. Sad story
Producing 우영수 Lyrics By 우영수, DJ head, Jerry Composed By 우영수, DJ head, Jerry Arranged By 우영수, DJ head, Jerry Piano jerry Chrous 김성현
가슴을 울리는 스트링 사운드와 피아노 반주가 돋보이는 곡 ‘Sad story’는 한때 사랑했던 사람으로부터 자신이 잊혀졌을 거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혼자만의 착각에 빠진 한 남자의 소리 없는 아픔을 표현한 곡이다.
자신의 착각 속에서 허우적대며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는 결말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 Dear my
Lyrics By 재한, 동윤, Inner child Composed By 재한, 이수아, 웅래 (W.E) Arranged By 재한, 이수아, 웅래 (W.E)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으로, 아련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스펙트럼 멤버들의 목소리와 함께 잘 어우러진 곡이다.
스펙트럼의 메인 보컬 재한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먼저 하늘의 별이 된 멤버 故 동윤도 작사에 참여해 소중한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감성적인 가사로 잘 풀어냈다.
동윤이 직접 쓴 랩 가사는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가 되어버렸지만 이별로 인해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함께하자는 마음과 동윤을 잊지 않길 바라는 스펙트럼 멤버들의 바람도 함께 담긴 곡이다.
1. What do I do
2. Sad story
3. Dear my
4. What do I do (in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