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모리의 2집 [환상의 문]은 국악과 Pop/Rock의 융합으로 잉태된 실험적인 작품이다.
누모리는 "음악은 환상의 세계를 여는 문이다"이라는 주제로 기쁨(흥)과 슬픔(한), 열정과 환상을 표현하였다.
프로듀서 정준석의 지휘하에 한국 최고의 젊은 연주자들과 소리꾼들이 모여 제작된 "환상의 문"은 사물놀이와 록, 판소리와 일렉트로니카, 민요와 발라드 등 다채로운 음악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우아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다.
누모리는 nu (새로운) Mori (장단, 가락) 라는 그룹명답게 대한민국의 음악이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본 작품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 곡소개 ==
1. 응원가 (Cheer)
‘모두 힘을 냅시다’라는 노랫말을 가진 ‘응원가’는 폭발적인 사물놀이와 정열적인 기타, 피아노의 연주로 흥을 돋우는 곡이다. 록과 사물놀이의 협연이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2. 작별인사 (Farewell)
“작별인사”는 인생의 마지막 날을 맞이한 어느 노부부의 작별의 순간을 그린 노래로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깊은 슬픔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아내와 남편의 안타까운 순간을 굿거리장단과 블루스로 연주한 애처로운 곡이다.
3. 빈자리 (Emptiness)
터지기 직전의 용암을 연상케 하는 판소리꾼 박인혜와 함께한 "빈자리"는 역사상 최초로 판소리와 일렉트로니카, 무속음악에서 쓰이는 장단을 융합하여 현시대의 '한의 정서'를 보여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의 비통함'을 노래하는 박인혜의 깊이 있는 소리가 일품이다.
4. 숨바꼭질 (Hide and Seek)
변화무쌍한 사물놀이 장단 위에 천둥 같은 기타 솔로와 샤프한 보컬이 가세한 "숨바꼭질"은 전통음악에 기반을 둔 프로그레시브 록의 정수를 보여준다.
복잡한 박자의 변화와 바닥부터 천정까지 치솟는 감정선, 숨 막히는 악기연주는 한국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5. 서서히 식어갔다 (Slowly disappear)
구슬픈 마음을 가장 애틋하게 표현하는 이 시대 최고의 경기민요 소리꾼 ‘전영랑’과 함께한 "서서히 식어갔다" 는 사랑이 서서히 식어감을 느끼는 연인이 천천히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노래한다.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의 애틋한 선율과 전영랑의 슬픈 목소리가 서글픈 마음과 우울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6. 꿈속에 (In my dreams)
몽환적 분위기 속에 절규하는 보컬이 인상적인 "꿈속에"는 너울대는 감정의 굴곡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사라져버린 연인을 그리워하는 이의 깊은 슬픔’을 밀도 높은 보컬과 청아한 피아노 연주로 애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7. 가다가 (By your side)
"가다가"는 험한 세상에서 고생하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에게 바치는 따듯한 위로의 노래이다. 판소리꾼 박인혜의 포근한 감성과 블루스와 국악 장단이 조화를 이룬 “가다가”는 지친 삶에 한줄기 따스함을 선사할 것이다.
8. 축원 (Celebration)
누모리의 멤버들이 몽골의 고비사막을 여행하며 만들어진 "축원"은 몽골 최고의 연주자인 'Mii Gaa'의 플룻연주와 쉴 새 없이 변화하는 사물놀이 장단, 블루지한 기타연주가 처음 가보는 장소를 여행하는듯한 상쾌한 기분을 주는 곡이다.
고비사막 밤하늘 속 거대한 은하수의 아름다움과 낙타의 등 위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대지의 장대함, 사막 유목민들의 따듯한 마음을 "축원"에서 느낄 수 있다.
9. 무당의 노래 (Song of shaman)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 따라 무당이 된 사람이 자신의 기묘한 운명을 원망하며 부르는 노래'를 주제로 만들어진 "무당의 노래"는 경쾌한 무속 장단과 훵키한 재즈 피아노, 그리고 경기 민요 가락의 조화가 아름다운 곡이다.
10. 새야 새야 (Bird, oh bird)
“새야 새야”는 누모리의 뛰어난 연주와 전영랑의 독특한 민요 창법이 융합된 신비로운 곡으로, 전통음악/퓨전국악에서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독창적인 음악이다.
한국과 서양 두 세계의 음악이 만나 창조된 새로운 스타일과 감성이 매우 묘하다.
11. 달아 달아 (The moon song)
커다란 보름달이 떠 있는 고요한 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 큰 모닥불 앞에서 강강술래를 돌며 집단 환상에 빠지는 기묘한 광경을 노래한 "달아 달아"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12. 환상의 문 (Door to Fantasy)
"음악은 환상의 세계를 여는 문이다"라는 말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나레이션 하며 시작하는 "환상의 문"은
60년대 사이키델릭 록과 80년대 영화음악에 쓰이던 신디사이저 음색, 축복을 빌어주는 굿 '비나리'와 자진모리장단 등 온갖 흥미로운 요소들이 한데 모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신묘한 곡이다.
= 작품 참여 =
프로듀서: 정준석 보조 프로듀서: 이안나
정준석: 기타, 리드 보컬 이안나: 피아노, 오르간, 신디사이저 문상준: 장구, 꽹과리, 북 신동철: 베이스 보컬: 박인혜 (Track 3, 7), 전영랑 (Track 5, 10), 문상준, 조한민 (Track 12)
코러스: 박인혜, 문상준, 조한민, 정준석 림베 (몽골전통 플룻): Mii Gaa
믹싱 엔지니어: 정준석 레코딩 엔지니어: 이경환, 정준석 마스터링 엔지니어: 정준석 포토그라피: 강희국 앨범 커버 디자인: 정준석 / 에디팅 : 이안나 레코딩/믹싱 스튜디오: 블루라이트 스튜디오, 누베이스 스튜디오
1. 응원가
2. 작별인사
3. 빈자리 (feat. 박인혜)
4. 숨바꼭질
5. 서서히 식어갔다 (feat. 전영랑)
6. 꿈속에
7. 가다가 (feat. 박인혜)
8. 축원 (feat. Mii Gaa)
9. 무당의 노래
10. 새야새야 (feat. 전영랑)
11. 달아달아
12. 환상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