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줄 모르는 그들의 열풍, 이젠 세계 무대를 향해 뛴다!
'16/20'으로 시작한 주주 클럽의 반란이 '나는 나'로 더욱 그 기세를 확장시키고 있다. 세련되지 않아도, 뭔가 다듬어지지 않아도 진한 매력을 발휘하는 그들이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 봄 소식과 더불어 주주 클럽이 대만, 홍콩 및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뻗어나갈 야심찬 프로젝트를 세워놓고 있다. 그곳에서의 반응, 그리고 주주 클럽의 활약상과 콘서트 소식 등 그들의 가까운 미래를 읽는다.
주주클럽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앨범 발매 석달도 채 안돼 16/20이 각종 가요차트 정상을 차지하더니 이번에는 후속곡 '나는 나'로 또 한 번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때로는 신비스럽고, 때로는 맛깔스러운 깜찍한 여성 보컬 주다인, 그리고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발휘하는 주승형과 주승환이 들려주는 연주가 어우러져 완벽한 호흡으로 빚어진 '나는 나'가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렇게 세련되지도, 특별히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모습은 여타 그룹들과는 다른 그들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라이브에 목말라있던 대중에게 폭넓은 사랑을 얻고 있다.
현재 주주 클럽의 열풍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홍콩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홍콩의 위성방송인 스타 TV를 본 사람이라면 아시아에서의 주주클럽의 인기도를 이미 실감했을 것이다. 주주클럽의 '16/20'의 뮤직 비디오가 순수한 한국어 버전으로 방영되고 있기 때문.
그동안 국내 가수들의 아시아권 진출이 영어 및 일본어 버전으로 이루어졌던 것에 비추어 보았을 때 주주클럽의 뮤직 비디오는 파격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특별히 이번 뮤직 비디오에는 무인 조정 카메라를 사용한 특수 촬영 기법으로 촬영되었다. 뮤직 비디오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의 무브테크 팀의 조원일씨가 연출과 감독을 맡았는데, 이 비디오는 150여명의 엑스트라가 참여하는 등 그 규모나 스케일면에서 방대함을 자랑한다. 수수하면서도 세련미가 넘치는 화면이 마치 노 다우트의 Don't speak의 뮤직 비디오를 연상시키는 듯 하다.
대만여가수 소혜륜이 리메이크한 '나는 나' 중국어 버전도 인기
'나는 나'의 열풍은 국내에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중국권 최고의 아이들 스타인 여가수 소혜륜이 주주클럽의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혜륜은 지난해 풀스 가든(Fool's Garden)의 Lemon tree를 중국어 버전으로 불러 대만에서만 40만장의 앨범 판매를 올려놓기도 했다. 홍콩 및 대만에서의 주주클럽의 인기는 소혜륜이 먼저 물꼬를 튼 셈.
현재 소혜륜의 중국어 번안곡의 인기에 따라 주주클럽의 오리지널 버전 '나는 나'도 현지의 관심거리. 홍콩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정부 산하의 라디오 방송국 RTHK-우리나라로 치면 공영방송 KBS와 같음-의 해외 음악 차트에서 순수 한국어 버전으로 1월 중순 현재 8위를 차지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인기는 더해가고 있다. 2월 둘째주 현재 5위에 올라 정상을 향해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인기 차트에서 뿐만 아니라 홍콩 지역 라디오 방송 횟수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을 보면 그곳에서의 주주클럽의 인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스케줄로도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주주클럽에게 이같은 사실은 너무나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의 아시아권에서의 인기는 소속 레이블인 록 레코드의 전격적인 후원 아래 이루어 진 것이다. 이들의 앨범이 발매되자 마자, 아시아 전역에 지사가 설립되어 있는 록레코드에서는 주주클럽의 앨범을 활발히 소개하며 그들의 음악적 진가를 알리는데 전력을 다했다.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록 레코드사에서는 이런 '나는 나'의 인기에 힘입어 소혜륜과 주주클럽의 아시아권 프로모션을 동시에추진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오는 3월 말 경 소혜륜이 먼저 우리나라를 방문해 주주클럽과 함께 기자회견과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 각종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나'를 부르며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며 앞으로 계획중인 소혜륜의 아시아권 내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할 계획.
3월 말부터 본격적인 동남아 프로모션에 돌입
소혜륜의 내한 이후 주주클럽은 곧바로 동남아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홍콩 라디오 프로그램인 RTHK의 자사 음악제인 Pop-poll award에서 주는 '해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할 예정. 이 상은 홍콩에서 '97년을 빛낼 아티스트 세 팀을 선정해 그 해 초 시상식을 갖고 라이브 무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나는 나'로 오버랩 되면서 베이스에서 드럼으로 포지션을 바꾼 주승환, 기타를 연주하는 주승형, 그리고 건반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주다인, 이 세명의 멋진 라이브 실력을 그곳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고 돌아올 작정이다.
이들의 홍콩 프로모션 일정은 3월 30일에서 4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홍콩 최대 레코드 숍인 HMV에서 라이브 콘서트도 계획되어 있을 뿐 아니라 주요 음악 잡지 와 라디오 인터뷰가 잡혀 있고, 스타 TV를 비롯한 각종 텔레비전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홍콩에서의 프로모션이 끝난 후 곧바로 대만으로 건너가 홍보 활동을 가질 계획이라고.
주주클럽에 대한 관심은 홍콩과 대만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서서히 일고 있다. 4월 초에는 일본 디지털 위성방송인 퍼펙트(Perfect) TV에서 오는 4월 초 그들의 인터뷰와 함께 라이브 뮤직 비디오를 방송할 예정. 곧 일본에서의 발매도 목전에 두고 있다.
이같은 빡빡한 일정 때문에 2월 말로 예정되어 있던 라이브 콘서트는 4월 경으로 미루어 졌다. 현재 각종 CF 섭외가 물밀듯이 밀려오는 등 그야말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는 주주클럽은 빠른 시일 내에 그들의 첫 콘서트를 갖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뭔가 보여줄 것은 없어도 들을 거리 풍성한 공연을 펼쳐 라이브다운 라이브를 꾸미고 싶다는 욕심이 무엇보다 크다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는다. 주주클럽의 성공적인 아시아 진출, 그리고 그들의 첫 라이브를 기대해보자.
1. 공주병
2. 10/20(열여섯 스물)
3. 나는 나
4. 돈이 드니
5. 내가 널 원할 때
6. 보고 싶다는
7. 내맘대로
8. 너 정말 너무 고마워
9. 지금 생각하면
10. 이젠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