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케니 지는 BMG 레이블의 간판 스타로 군림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18일 BMG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The greatest hits를 공개했다. 본 앨범에는 최대의 히트곡 Songbird를 비롯해 Forever in love, Havana, Theme from dying young 등 연주곡과 베이비페이스(Babyface)가 노래한 Everytime i close my eyes, 토니 브랙스턴(Toni Braxton)의 보컬이 실린 How could an angel break my heart, 피보 브라이슨(Peabo Bryson)이 노래한 By the time this night is over와 같은 히트송이 담겨 있다. 마이클 볼튼(Michael Bolton)의 신곡 You send me와 새로운 싱글 Loving you, Baby g, 아시아 지역 팬들에게만 선보이는 Asian dream 등 총 17곡이 담겨 있다. 특히 10주년 기념 한정판 10만 장에는 The joy of life, Always, The wedding song 등 3곡의 보너스 싱글이 추가되있다.
케니 지는 10여년이 넘도록 메인 스트림 재즈의 골수 매니어들과 비평가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소프라노 색소폰의 마술사’란 찬사를 듣고 있다. 분파주의의 강력한 주장에 경도되지 않고 음악을 그저 음악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만 되어 있다면, 고단한 일상에서 우연히 듣게 되는 Songbird나 Going home은 한 순간이나마 피로함을 잊게하는 청량제의 역할을 충분히, 그리고 훌륭하게 수행한다. 더구나 음악이 인간에게 줄수 있는 ‘유효한 효용’의 하나가 ‘감정의 순화’임을 인정한다면, 타성에 젖은 무관심이나 비겁한 침묵주의에 비수를 꽂는 메시지 음악의 기여도에 비해, 그의 음악이 대중들의 기호에 너무 쉽게 영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케니 지의 이번 앨범이 그의 명성에 걸맞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것인지, 그 반대의 사건이 발생할 것인지는 확언할 수 없다. 그의 음악이야 항상 평론가보다는 음악 팬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왔으니까...
1. Songbird
2. Silhouette
3. Forever In Love
4. Everytime I Close My Eyes
5. Sentimental
6. The Moment
7. How Could An Angel Break My Heart (with Toni Braxton)
8. Loving You
9. You Send Me (with Michael Bolton)
10. Havana
11. By The Time This Night Is Over (with Peabo Bryson)
12. Baby G
13. Don't Make Me Wait For Love
14. Theme From 'Dying Young'
15. All The Way/One For My Baby (with Frank Sinatra)
16. Innocence
17. Asian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