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ing For The Weather'와 'Sway'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신비로운 매력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빅 룽아(Bic Runga)의 새 앨범 [Birds] 1집 음반으로 빅 룽아는 뉴질랜드의 그래미로 불리는 뉴질랜드 음악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등을 비롯해 7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간 빅 룽아는 새로운 작품 구상에 몰두했고, 5년 뒤인 2002년 2집 음반 [Beautiful Collision]을 내놓았다. 상큼한 팝 사운드로 채워진 앨범은 1집보다 6만장이 더 팔린 165,000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뉴질랜드 음반 판매고의 역사를 또 다시 써 내려갔다. 또한 이 음반에 실려있는 ‘Listening For The Weather’가 국내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빅 룽아의 이름은 우리에게도 알려지게 됐다. 물론 1999년 미국 코미디 영화 [아메리칸 파이]에 수록된 ‘Sway'로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번에 국내에 라이선스로 소개되는 빅 룽아의 세 번째 앨범 [Birds]는 지난 해 11월 이미 뉴질랜드에서 발매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빅 룽아가 직접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했다. 또한 2집에 참여했던 록 밴드 크라우디드 하우스(Crowded House) 출신의 닐 필(Neil Finn)은 물론이고, 여가수 아니카 모아(Anika Moa), 레게 밴드 트리너티 루츠(Trinity Roots) 출신의 드러머 리키 구치(Riki Gooch) 같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서 빼어난 연주력과 짜임새를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