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신선미가 떨어진다는 주위에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성인 취향 음악을 따라갈 수 있는 아티스트도 별로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음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리라. 음악적인 면을 제쳐두고서라도 마이클 런스 투 록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하루 일에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어느새 평화로운 안식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상식적인 이유로 굳이 이들의 음악성을 논하는 것은 그리 문제가 아닐 듯 싶다. 적어도 한국에서만이라도 말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전과 크게 다른 것은 없다. 여느 때와 같이 리더인 야사 리히터가 작곡, 작사를 했다. 이색적으로 이번 앨범에서는 소렌 매드센이 2곡을 작사, 작곡했다는 점이 새롭다. 첫 싱글로 예정되어 있는 I'm gonna be around는 어쿠스틱 기타 반주와 Sleeping child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는 곡으로 후반부에 백그라운드 코러스가 멋지게 들린다. Something you should know는 가장 록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Someday를 이을만한 곡이며, Animals에서는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다. 또 다른 히트가 예상되는 타이틀 곡 Nothing to lose는 피아노 반주로 시작되는 전형적인 그들의 노래이다. 이 밖에 중간 템포의 밝은 노래인 Everything I planned, 영롱한 키보드 반주와 어우러진 팝 발라드 Forever and a day 등도 사랑받을 만하다. 4집에 신곡으로 들어있던 Paint my love와 Breaking my heart를 포함해 총 14곡의 노래가 실릴 예정인 새 앨범이 하루 빨리 팬들 곁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1. I'm Gonna Be Around
2. Something You Should Know
3. Animals
4. Nothing To Lose
5. Magic
6. Everything I Planned
7. Forever And Day
8. Romantic Balcony
9. Party
10. Every Day
11. A Different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