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선율에 띄우는 시대의 정체성, 강은영 쿼텟의 [Someday]
Someday
재즈 보컬리스트 그리고 80년대의 감수성.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이라도 빼놓고서는 강은영 과 그녀의 첫 앨범 'Someday'를 얘기할 수 없다.
서울대학교 노래동아리에 이은 가극단 활동, 프랑스 파리로의 재즈 유학과 귀국 후 음악 학교의 강단까지 언뜻 보아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력은 다른 이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색깔의 음악이 되어 세상에 그 모습을드러내게 되었다. 'Someday' 그녀가꿈꾸는 바로 그 어느 날은 따뜻하기도 했다가 아프기도 하고, 고요한 듯 했다가 열정적으로 몰아치기도 한다.
Jazz
'민중가요' 혹은 '진보가요'를 부르며 가극단 활동을 하던 강 은영 에게 어느 날 '재즈'라는 이름의 음악이 다가왔다. 당시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악이아니었던 이 특이한 장르에 푹 빠지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음악'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목놓아 부르던 음악도 역시 자유와 평등을 노래하던 것들이었기에 그 모양은 많이 달랐을지라도 재즈는 그녀에게 결코 낯설지 않았다. 재즈를 더 깊게 알기 위해 그녀는 유학에 나선다. 물론 그녀가 지니고 있던 시대의아픔과 감수성과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듬은 채로
Paris, France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쉽지 않았지만, 파리의 재즈계는 오히려 그녀의 재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재즈의 선율을 따라 흐르는 그녀의, 그리고 한국적인 운율과 감수성은 프랑스의 재즈와 다른 신선한 것으로 환영 받았고, 그녀 역시 프랑스의 재즈를 흉내내지 않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이런 그녀의독특함과 신선함에 음악적인 매력을 느낀 이들 Gary Brunton (Bass), Laurent Guanzini (Piano), Emmanuel Inacio (Vocal), Gregor Hilbe (Drums), 파리에서 활동 중이던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이 그녀의 첫 앨범의 조력자를 자처했다.
1. 꿈꾸는 기차
2. 길에서 길을 묻다
3. 사노라면
4. 明天 - 대추리에서
5. Qui A Tue Grand-Maman? (오월의 노래)
6. Someday
7. Warriors
8. Hasta Siempre
9. Comptine Pour Un Condamne
10. 오래된 거울
11. 천천히...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