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에서 교과서 밖으로 노래가 되어 나온 시-
시노래모임 나팔꽃에서 우리나라 중학생이 국어시간 교과서에서 배우는 시를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제 7차 교육과정에 의해 제작된 국정 ‘중학교 국어교과서’와 ‘생활국어’ 여러 단원의 교과서 본문에는 수십 편의 좋은 시들이 실려 있습니다. 그 중에서 14편의 시를 나팔꽃에서 자체 선정해 시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시가 노래와 한 몸이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시에서 노래가 사라지고, 노래에서 시가 사라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시로 시노래 음반을 만드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시에 첫눈을 뜨는 소중한 시기의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시와 노래는 하나다’는 즐거운 명제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시험을 위해 공부만 하는 시가 아닌 신나게 읽는 시를, 시험이 끝나면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시가 아니라 평생 애송하는 시를, 또한 읽으면서 정겨운 노래가 되는 ‘살아 숨 쉬는 시’를 우리 친구들에게 선물하려 합니다.
교과서 속에서 교과서 밖으로 나온 아름다운 시노래가 여러분의 좋은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