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밴드 Deep G 1집 음반 출시
클럽연주를 주요 활동무대로 하고 있는 Deep G 가 클럽활동을 통해 얻었던 경험을 토대로 대중과 재즈 마니아들에게 함께 다가갈 수 있는 Contemporary Jazz 스타일의 음악으로 음반계의 첫 문을 두드린다. 공학도 출신 세 명과 클래식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한 명의 멤버가 만나 이루어낸 하나의 하모니. 맏형인 기타리스트 장철영과 베이시스트 박진욱은 수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재즈계에 뛰어든 자아실현족 이기도 하다.
첫 곡 ‘Itaewon’(이태원)은 이태원의 분위기를 역설적으로 밝게 표현한 곡이다. 베이시스트 박진욱이 컴퓨터 프로그래머 출신답게 악기가 곡 전체에서 세션처럼 움직이고 있는 유기적이고 조직적인 곡이다. 피아니스트 정영선이 작곡한 ‘Maldives’(몰디브)는 그가 왜 유재하 음악가요제에서 입상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감성적이고 깔끔한 곡으로,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Cookies’는 기타리스트 장철영의 곡으로, 강한 듯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한없이 약해지는 남자들의 달콤한 쿠키 같은 사랑이야기를 전반부의 강한 Funk 리듬과 후반부에 발라드로 표현되는 Interlude 부분으로 대비시켜 표현한 곡이다. 뿐만 아니라, 연인이 되고 나서의 첫 데이트 장면을 밝고 유쾌하게 표현한 ‘Little Finger’ 와 다양한 리듬변화로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표현된 베이시스트 박진욱 특유의 해학과 재치로 풀어낸 작품 ‘ADHD’등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On Green Dolphin Street’는 Deep G가 자주 연주해오던 곡으로 Jazz Standard 곡으로 드러머 장태순이 현대감각에 맞게 재해석한 곡이다. 재즈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부드럽고 감미롭게 편곡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