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은 비록 패션 디자인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있지만 장차 자기만의 브랜드를 가질 거라 장담하는 귀엽고 발랄한 아가씨다. 신제품 발표회 때 온 회사를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는 일념하에 밤샘작업도 서슴치 않는데... 드디어 옷이 완성되고 사람들의 반응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한다. 그러나 공중 화장실에서 정체불명의 이들에게 옷을 빼앗기는 봉변을 당하게 된다. 때마침 포도납품을 위해 서울까지 올라 온 농촌총각 장택기는 용변을 보기 위해 공중 화장실을 들르게 되고 지현과 사소한 오해가 생겨 결국 경찰서까지 직행하게 되는데...? 그 시각 지현의 당숙 할아버지 병달은 다짜고짜 지현의 집으로 찾아와 생각지도 않은 폭탄 선언을 한다. “지현이가 일년동안 농사를 짓는다카믄 내가 가진 포도밭 만평 가한테 물려 주께!!”
택기와의 오해가 풀리고 동이 터서야 경찰서에서 풀려난 지현은 부리나케 신제품 발표회장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도둑맞았던 자신의 옷이 버젓이 실장의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지현은 항의를 해보지만 결국 직장에서 쫓겨나는 날벼락을 맞는다. 하지만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소식은 더욱 날벼락이다. 당숙 할아버지가 땅 만평을 준다고 했다며 당장 시골로 내려가라는 것이다. 처음에 지현은 싫다며 으름장을 놓지만 할아버지의 포도밭이 몰라도 20억은 족히 나올 거라는 소식을 접해 듣고 시골로 내려가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다. 온갖 멋을 다 부리고 비장한 얼굴로 내려간 시골 .... 하지만 할아버지 댁에서 징글징글한 악연이었던 택기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뜨악하게 되는데...!
< 1회 >
지현은 비록 패션 디자인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있지만 장차 자기만의 브랜드를 가질 거라 장담하는 귀엽고 발랄한 아가씨다. 신제품 발표회 때 온 회사를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는 일념하에 밤샘작업도 서슴치 않는데...
드디어 옷이 완성되고 사람들의 반응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한다. 그러나 공중 화장실에서 정체불명의 이들에게 옷을 빼앗기는 봉변을 당하게 된다.
때마침 포도납품을 위해 서울까지 올라 온 농촌총각 장택기는 용변을 보기 위해 공중 화장실을 들르게 되고 지현과 사소한 오해가 생겨 결국 경찰서까지 직행하게 되는데...?
그 시각 지현의 당숙 할아버지 병달은 다짜고짜 지현의 집으로 찾아와 생각지도 않은 폭탄 선언을 한다.
“지현이가 일년동안 농사를 짓는다카믄 내가 가진 포도밭 만평 가한테 물려 주께!!”
< 2회 >
택기와의 오해가 풀리고 동이 터서야 경찰서에서 풀려난 지현은 부리나케 신제품 발표회장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도둑맞았던 자신의 옷이 버젓이 실장의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지현은 항의를 해보지만 결국 직장에서 쫓겨나는 날벼락을 맞는다. 하지만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소식은 더욱 날벼락이다. 당숙 할아버지가 땅 만평을 준다고 했다며 당장 시골로 내려가라는 것이다. 처음에 지현은 싫다며 으름장을 놓지만 할아버지의 포도밭이 몰라도 20억은 족히 나올 거라는 소식을 접해 듣고 시골로 내려가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다. 온갖 멋을 다 부리고 비장한 얼굴로 내려간 시골 .... 하지만 할아버지 댁에서 징글징글한 악연이었던 택기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뜨악하게 되는데...!
< 3회 >
20억짜리 포도밭이 넝쿨 채 들어온다는 기쁨도 잠시!!
택기가 병달네 포도밭 일꾼이라는 사실에 지현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게다가 지현을 택기에게 맡겨둔 채 병달은 여행을 가버리게 되고 그날부터 포도 농사를 가르치기 위해 택기는 강도 높은 훈련(?)을 시작하는데...
< 4회 >
여행에서 돌아오는 병달의 중재로 아웅다웅하던 택기와 지현의 싸움은 일단락이 된다.
병달만 돌아오면 지현은 자기 세상이라 생각했지만 한낱 착각에 불과했다.
계속되는 농사일에다 잘 먹지도, 잘 누지도 못한 지현의 몰골은 점점 초췌해져만 간다.
그러다 실장이 훔친 지현의 옷이 홈쇼핑에서 연회 매진 기록 한 것을 알게 된 지현은 농사일 자체가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고 서울행을 결심하는데...
< 5회 >
몰래 서울로 야반도주를 하려던 지현은 기차역에서 첫사랑 경민과 만나게 된다.
경민이 영동에서 군의관으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현은 서울행을 포기 하기로 마음 먹게 된다.
한편 지현이가 남겨둔 편지를 읽은 병달과 택기는 지현이가 자살하려 한다고 착각을 하고 온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 6회 >
연구소에서 자신과 부딪힌 미모의 연구원 수진이 택기의 옛 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지현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수진은 택기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하게 되고 택기는 그저 심란하기만 하다.한편 지현은 거짓말하면서까지 경민을 만나러 다니며 새로운 활력을 찾지만... 결국은 택기와 맞닥 들이게 되고야 만다.
< 7회 >
지현이가 경민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단 사실을 안 택기는 웬지 모를 질투심을 슬며시 느끼게 된다.
한편 경민은 지현에게 주말에 잠깐이나마 여행을 다녀오자고 제안을 하게 된다.
지현은 경민과의 첫 여행이 반가우면서도 두렵기도 해 어떻게 해야할지 발만 동동 구르는데... 그러던 중 택기와 함께 포도 납품차 인근 리조트를 들르게 된 지현은 예전에 일하던 회사의 실장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 8회 >
택기와 할아버지를 속이면서까지 경민과 여행을 떠난 지현은 어째 즐겁지가 않다.
한편 택기는 택기대로 지현이가 몰래 여행을 간 것을 알고는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는데...
경민과 밤을 지새게 되었다는 설레임은 뒤로 한 채, 지현은 포도밭일은 어떻게 되었나 은영에게 전화를 해본다.
그러나 포도밭 전체에 벌레가 이상증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되는데...
< 9회 >
수진은 포도밭에 병충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로 오게 되고 몇 일간을 지현과 한 방에서 지내게 된다.
택기뿐 아니라 온 마을 사람들이 수진을 떠받들자 지현은 자신도 모르게 수진을 의식하게 되고....
한편 병충해 소식을 듣고 다급히 영동으로 내려오던 지현네 식구들은 도로에서 차가 퍼지면서 쩔쩔매게 된다.
< 10회 >
경민에게 도움을 받은 지현네 식구들은 경민의 끊임없는 물질공세(?)에 거의 혼을 빼앗긴 지경인데다 지현과 경민의 스킨쉽까지 목격한 택기는 여러모로 마음이 착잡하다.
수진의 노고로 병충해가 한풀 수그러들자 마을 사람들은 고마움에 잔치를 준비하는데....
< 11회 >
다친 다리를 정성껏 보살피는 택기의 정성에 지현이는 그제야 택기를 맘에 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혼란스러워 한다.
은영의 만류에 결국 지현이는 택기를 일부러 차갑게 대하며 멀리하게 된다.
그 즈음해서 영동에서 포도 축제가 열린다. 병달은 지현을 불러서 포도축제에서 포도왕을 먹게 되면 가산점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게 되고 지현은 의욕을 불사른다.
< 12회 >
지현에게 폭탄 고백을 한 택기.... 그러나 지현이 손에 커플링을 보고는 그냥 친구로써 좋아한다며 얼버무리게 된다.
지현과 택기 사랑이 깊어지는 자신을 보며 마음이 복잡해져만 가는데....
한 편 온 마을은 포도도둑이 기승을 부려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택기와 지현은 문제의 그 도둑들을 맞딱들이게 된다!
< 13회 >
예전에 도망간 며느리 영란이 손주라며 명구를 병달에게 들이민다.
병달은 자기에게 손자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해진다.
이렇게 영란과 명구의 출현으로 지현이는 포도밭 상속에 대한 권리를 위협받게 되고야 만다.
그러던 어느날 영란의 계략으로 키우는 돼지를 잃어버리게 된 지현은 돼지를 찾기 위해 산으로 들어가게 되고....
택기는 이 사실을 오밤중에야 알게 되는데!!
< 14회 >
좁은 텐트 안에서 밤을 지새우게 된 택기와 지현... 어색하면서도 한층 더 가까워진 자신들을 발견하게 된다.
경민은 지현이 예전과 다르게 변했다는 것을 느끼고 농사 그만 짓고 같이 서울로 올라가자며 다그치기 까지 하는데!!
한편 영란의 소식을 듣고 지현네 식구는 한달음에 영동으로내려온다.
지현모는 택기와 지현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택기를 따로 불러서 지현이와 멀리했으면 좋겠다며 일침을 가한다.
< 15회 >
농사를 그만둘거라는 택기의 폭탄 발언과 함께...
택기과 지현 사이는 차츰 소원해져만 간다.
한편 병달이 포도밭 상속 문제를 두고 고심하는 것을 알게 된 지현은 포도밭을 떠나야 겠다는 맘을 먹게 되는데...
< 16회 >
택기의 사랑을 확인 한 지현은 서울로 올라가지 않고 다시 영동에 머무르게 된다.
그리고 둘은 남들의 눈을 피해 데이트를 즐기기 시작한다.
택기와 지현이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낀 병달은 흐뭇해하며 둘을 결혼시키려 한다.
하지만 지현네 가족이라는 마지막 복병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등장인물
* 이지현(26세,여) - 윤은혜
창업자금 마련하려고 시골로 농사지으러 가는 도시처녀.
쩐' 이 인생 모든 것의 가치 기준이고, '쩐' 이야말로 인생의 목표라는걸 자라면서 몸소 채득한 귀여운 금전
예찬론자! 그렇다고 무조건 일확천금만노리는 날탱구리는 아니다. ' 옷'에 대한 감각과 '손재주'를 무기로 자기만의 의류브랜드를 내는 게 꿈인 밝고 통통튀며 조금은 철없는 신세대다. 별다방,콩다방, 등 유명 커피 전문점의 에스프레소만 즐겨마시며,클럽에서 뒤지지 않기 우해 클럽댄스 배우러 학원까지 다닐 만큼 유행에 민감하다.하지만 당돌한
개성 뒤에 숨겨진 진정성이 있다.인정머리는 있는 것. 결정적인 순간 인간에게 냉정한 사람은 용서하지 못한다.
기부닝 우울할 때 친구 은영과 즐겨하는 놀이가 일명 십 억 놀이~! 만약 너에게 십억이 떨어진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며 볼펜 하나씩 들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느라 반나절을 다 보내는 꿈많고 철없는 청춘!
* 장택기(32세,남) - 오만석
정체 불명의 농촌총각.포도밭 일꾼.
지현이가 시골 할아버지 댁에 왔을때 본의 아니게 같이 동거(?)를 해야만 하는 정체불명의 총각!생긴 건 멀정한데 왜 농사를 짓고 있는지 왜 할아버지의 수족역할을 해드리는지 알 수가 없는,보기만 해도 성격 까치랗게 생긴 남자!
본래 이 곳 포도밭의 일꾼이였던 아버지가 택기가 고1 되던 헤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자 할아버지(이병달)가 택기를 돌봐주었으며 대학까지 보내주셨다.택기는 졸업을 하면 반드시 할아버지를 도와 자신이 받은 빚을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대학시절 사귀었던 여자와도 헤어지고 포도밭에 내려와 있었던 것! 그런데 한해 두해 포도농사를 짓다보니,이것이 참 재미나고 부듯하고 자신의 적성에도 퍽 잘 맞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유혹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곳이 사람이 살기에도 퍽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그리고 가끔 도시에 나가 볼일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 살 곳이 못된다는 생각이 든다.그뿐이다.
택기는 오늘도 생각한다.사람을 속일 일도 없고, 누구한테 아픔 줄 일도 없고,육체노동이 참 좋고,맘편하고,농사가 행복하다.
* 김경민(33세,남) - 김지석
수년 전 지현이 서울에서 한때 짝사랑했던 남자.
한때 지현이가 대학 다닐때, 연합 서클에서 만나 첫눈에 반했던 도회적인 분위기의 엘리트! 한 번 어떻게 접근을 하고 싶었지만 당시 경민에게는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예쁜 여자친구가 있던 터였다.못 먹는 감 찔러보지도 못하고 열병 같은 짝사랑을 삭이고 말았는데...그런데 그를 이런 촌구석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읍내 보건소에서 의무복무로 보건의로 일하고 있는게 아닌가! 게다가 아직 미혼이며 예전보다 훨씬더 멋있어졌다.이번엔 제대로 '들이대' 봐야할때다! 어떤 옷을 입혀도 간지가 작살이며, 유머러스하고, 다정다감하다.
마을 유지가 보건소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펜션같은 방을 하나 통째로 내주어 거기서 아쉬움 없이 생활하고 있다.하루도 빠지지 않고 헬스에서 자기 관리를 하는 철저함이 있으며 좋은 의사답게 성격도 섬세하고 부드럽다.상황대처에 유연하고, 여유가 있으며,자신감도 배어있다.분위기에 따라 쿨한 농담과기분좋은 거짓말도 할 줄 안다.어떤 주제를 갖다 놓아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만큼 박학다식한 그는 볼수록 매력적이다.
* 박홍이(23세, 여) - 강은비
택기를 좋아하는 마을처녀,고졸,읍내마을금고 여직원.
박씨 문중 가풍(?)인지 남자들은 얄상하니 호리호리하고 여자들은 기골이 장대한 덕대들인데,홍이도 예외는 아니다.뚱둥하다고 할 수 없지만 타고나길 뼈가 튼튼하게 타고나 떡 벌어진 어개의 얼굴도 넙대대한 것이 볼수록 장군감이다. 생긴 건 장군감이지만 그래도 요리,바느질,청소 등 손끝 야물고 애교많은..알고보면 천상 여자다!
철없던 시절부터 택기를 좋아하고 따라다녔다. 택기야 그냥 오누이 같아서 홍이의 애정공세에 그저 넉넉한 웃음만 짓지만 홍이의 마음은 정말 진심이다.처음부터 텃새를 부리 듯 떨떠름한 시선으로 도시여자인 지현을 경계한다.
읍내에 택기와 지현이 나타나면,근무시간에도 아프다고 핑계대고 빠져나와 지현과 택기를 훼방 놓고 방해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