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id Pop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와 홈 레코딩의 선구자적인 그룹 롤러코스터의 3집 앨범이 1년의 공백을 깨고 2002년 3월 발매된다. Intro를 포함한 총 11곡으로 구성된 3집 앨범은 타이틀 곡인 “Last Scene”을 비롯하여 “라디오를 크게 켜고” “끝”과 같은 홈 레코딩의 매력적인 사운드와 롤러코스터의 색이 돋 보이는 곡들은 물론이고 “Butterfly” 와 같은 Rap이 가미된 그루브한 곡과 “악몽”, “용서” 등 eletronic한 하우스 리듬의 곡들도 선사하고있다.
2001년에 그들이 발표한 “일상다반사”가 일상의 소소한 느낌을 담아서 그들의 음악을 소박하게 보여주었다면 그들의 3집 “Absolute”에서는 이제 원숙한 음악의 경지에 오른 그들의 다듬어진 모습을 선보인다. 한층 더 발전된 보컬의 가사 전달력과 풍부한 감성, 편곡의 섬세함과 recording의 꼼꼼함은 음악의 Quality를 업그레이드 해 주었다. 또한 Acid Pop이라는 장르, 음악에 너무도 어울리는 기타 톤은 곡들의 구석구석에서 빛을 내면서 음악에 묻어 튀지 않는다.
이번 앨범의 큰 특징은 롤러코스터의 성숙되고 다듬어진 음악과 레코딩이 한 곡 한 곡마다 특징을 주어 기존의 1.2.집과는 달리 모든 곡에 개성이 주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eletronic한 면이 지난 앨범보다 강조되었으며 미디움템포에서 벗어나 다양한 구성을 시도한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라 볼 수 있겠다. 보컬의 변조 또한 적절히 배합되어 각 곡들의 맛을 더하여주는 양념역할을 하므로 조원선의 보컬칼라에도 주목해 보자. 새로운 시도로 단순히 pop적이지만은 않은 새로운 하지만 변질되지 않은 롤러의 색이 고스란히 들어 차있는 새로운 맛의 앨범이다.
1. Intro (Absolute) 2. 라디오를 크게 켜고 3. D-day 4. Last Scene 5. 끝 6. 용서 7. Butterfly 8. Speechless 9. 그녀이야기 10. 악몽 11. 겨울은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