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키즈 온 더 블록 NEW KIDS ON THE BLCOK - GREATEST HIS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모든 것을 완벽 집약한 베스트 앨범
모두가 사랑한 그룹
모두가 기억하는 그룹
모두가 사랑하는 음악
모두가 기억하는 음악
음악으로 전세계와 하나가 된
뉴 키즈 온 더 블록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새 앨범 출시와 월드 투어에 맞춰서 새롭게 발매되는 GREATEST HITS 패키지
뉴키즈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하여 특별히 한국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CD+DVD FAN PACK VERSION 발매 결정!!
뉴키즈의 발매부터 마지막 앨범의 베스트 히트 트랙을 비롯하여 리믹스곡, 각 멤버들의 활동 중 부른 듀엣곡, 조이 매킨타이어의 솔로 앨범곡 그리고 뉴키즈의 히트곡을 완벽히 집약한 메가 믹스 등 총 CD 18곡 수록 + 뉴키즈의 70분 영상의 핫클립 및 라이브 실황 DVD 포함
모든 소녀들의 왕자님의 완벽한 베스트 앨범
New Kids On The Block - Greatest Hits
누가 소녀를 움직이게 만들었는가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 청소년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현재 30대 초반의 여성들이라면, 가슴 한 구석을 떨리게 하는 그 이름이 있었으니… 바로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 이하 뉴키즈)'이다. 주윤발, 유덕화, 장국영이 당시 남자청소년들을 이끌었다면, 여자청소년들의 히어로는 단연 뉴키즈였다. 잘생긴 용모의 이 5인조 보이밴드는 세련된 팝/댄스, 팝/알앤비풍의 노래와 화려한 춤사위, 게다가 자신들과 비슷한 또래이기까지 했었으니 소녀들이 열광하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요즘의 인터넷처럼 급속히 정보가 퍼져나갈 마땅한 수단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뉴키즈의 인기는 그들의 얼굴이 새겨진 책받침만으로도(?) 한국땅 곳곳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그래서 엉터리 영어발음으로 가사를 적어가며 "스텝 바이 스텝 우 베이베~"를 중얼거리고, 브로마이드와 조악한 화질의 비디오테이프를 모으고, 영상회를 열성적으로 쫓아다닌 기억 하나쯤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심지어 뉴키즈의 대단한 인기는 당시 인기 일요 아침 드라마였던 <한지붕 세가족>에 이들의 내한에 관한 에피소드로 제작 방영되었을 정도였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로서 1992년 내한하여 1만 6천여 명의 소녀들을 잠실 공연장으로 불러들인다. 하지만 흥분한 팬들이 한 번에 앞으로 모여들며 수십 명이 부상을 입고, 심지어 1명의 소녀가 압사로 사망에 이르게 되어 이후 내정되어 있던 내한공연을 줄줄이 취소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뉴키즈가 떠난 자리에 후배인 백스트리트 보이즈와 엔싱크가 소녀들을 춤추게 만들고, 98디그리스와 웨스트라이프가 소녀들의 꿈속을 찾아갔지만, 가장 많은 소녀들을 춤추게 하고 설레게 만든 원조는 바로 이 다섯 꽃미남이다.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시작과 끝
80년대 초, 미국 보스턴에서 결성된 뉴키즈는 바비 브라운이 속한 흑인소년 5인조 팝 그룹 'New Edition'을 만들어낸 모리스 스타의 완벽히 계산된 기획아래 시작된다. 5백여 명의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치른 결과, 춤에 능하고 사람의 이목을 끄는 재주가 있는 도니 월버그가 제일 처음 발탁되게 된다. 곧 그는 동네친구인 대니 우드를 끌어들이고, 거기에 학교 친구 조던, 조나단 나이트 형제가 가세하고, 마지막으로 12살의 어린 나이의 조이 매킨타이어가 합류하면서 최종 라인업이 완성된다.
훈련을 통해 엔터테이너로서 다져진 뉴키즈는 1986년 드디어 셀프타이틀 정규앨범 [New Kids On The Block]으로 데뷔한다. 다소 느린 템포의 달달한 러브송 <Be My Girl>과 미드템포의 팝 댄스 넘버 <Stop It Girl>을 차례로 싱글로 발표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실망스러운 결과만 안게 된다. (그러나 이 음반은 후에 뉴키즈가 선풍적인 인기의 힘에 입어 무려 미국에서만 3백만 장, 전 세계적으로 1천만 장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기대했던 첫 앨범의 실패에 타격을 입은 모리스 스타와 뉴키즈는 마지막이라는 일념 하에 종래의 버블검 팝(Bubblegum Pop: 특정 장르를 일컫는 말이 아닌, 주로 가벼운 느낌의 음악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받을 수 있는 팝) 스타일을 더욱 능숙하고 미끈하게 갈고 닦는다. 그리하여 내놓은 앨범이 그들을 최고의 팝 그룹으로 만들어준 [Hangin' Tough](1988)였다. 그러나 첫 싱글 <Please Don't Go Girl>을 내놓았을 때의 반응은 생각보다 시원찮았다. 4월에 발매하여 빌보드 싱글차트 62위에 오르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지만, 결국 약 반 년 후인 10월에는 무려 차트 10위까지 등극한다. 이 인기에 힘입어 발매한 <You Got It (The Right Stuff)>도 마찬가지로 서서히 히트 치며 다음해 봄, 차트 3위까지 오르는 성공을 거둔다. 총 10곡의 앨범 수록곡 중 반인 5곡을 싱글 커트시키고 모두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시키는 것은 물론, 화려한 용모의 팔세토 싱어 조던, 터프가이 도니, 예쁘고 귀여운 막내 조이,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어른스러운 대니와 남자다운 조나단 모두 각자의 매력으로 소녀들에게 어필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거침없이 치솟는 인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발매한 크리스마스 앨범 [Merry, Merry Christmas](1989) 또한 무려 1천만장이 팔려나가고, 이듬해 6월에 발매한 [Step by Step](1990)으로 뉴키즈는 드디어 자신들 인기의 정점을 찍는다. 무려 2천만 장에 이르는 세일즈가 증명해주듯 이 앨범은 전 세계 소녀들의 더 큰 사랑과 지지를 얻으며, 마이클 잭슨에 대적할 유일한 팝 아이돌로 확실한 자리를 굳히게 된다. 그리고 국내에도 뉴키즈 돌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들의 절정은 여기가 끝이었다. 데뷔 후, 영광의 순간을 늘 같이했던 모리스 스타와 음악적인 문제로 결별을 선언하고 팀명을 약자인 NKOTB로 고쳐 4집 [Face The Music](1994)을 발표하나, 2년에 걸친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 요인이 전작의 퀄리티에 훨씬 못 미친다거나 음악에 치명적인 흠이 있었던 것이 아닌, 공백기 사이 변화한 대중의 기호와 제대로 팝음악의 흐름을 읽지 못한 데서 위기가 찾아왔다는 이유가 더 온당할 것이다. 게다가 전 매니저가 터뜨린 립싱크 파문과 예상치 못한 인기하락으로 인한 마음고생, 과도한 스케줄과 조나단의 공황장애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더해져 그 해 결국 뉴키즈는 전격 해체하기에 이른다.
뉴키즈의 새로운 시작
해체 후, 조던과 조이는 1999년 각자 첫 솔로앨범을 발표하여 나쁘지 않은 성공을 거두고, 대니는 조이의 앨범의 참여하는 등 음반 프로듀서로 변신하여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 나간다. 도니는 인기 영화배우이자 동생인 마크 월버그처럼 연기에 힘을 쏟지만 주로 비중이 작은 역할을 대부분 맡게 되고(쏘우2,3과 식스센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나단은 연예계와 완전히 동떨어진 부동산 개발업자로 변신한다. 그리고 그동안 재결합에 대한 설들이 몇 차례 나돌았지만, 그때마다 사실이 아니었음이 밝혀져 팬들을 아쉽게 했다. 그러던 와중 올해 4월, 도니가 CNN을 통해 새 앨범에 착수했음을 공식적으로 시인함으로서, 곧 화해의 재결성은 현실화되었음을 알렸다. 드디어 추억 속의 밴드가 아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밴드가 된 것이다 (이미 첫 싱글 <Summertime>도 공개된 상태이며, 투어에 한창 열중이다).
Greatest Hits
이미 뉴키즈의 베스트 음반이 여러 번 발매되었지만, 새로운 뉴키즈에 대한 환영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형식상으로 씨디에는 총 18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앨범 명대로 그들 최고의 순간의 노래들이 이 한 장 속에 빼곡히 채워져 있는 것이다. 앨범은 소년, 소녀들의 댄스본능에 불을 지핀 중독성강한 넘버 <Step By Step>을 시작으로 훌륭한 댄스 팝 트랙 <You Got It (The Right Stuff)>, 뉴키즈에게 첫 싱글 차트 1위를 가져다 준 곡이자 제목처럼 달콤하다 못해 녹아 내리는 사랑노래 <I'll Be Loving You (Forever)>, 성공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변성기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절의 조이의 찰지고 보드라운 목소리가 그저 사랑스러운 <Please Don't Go Girl>, 느린 템포와 빠른 템포가 서로 반복되면서 은근한 그루브감을 형성하는 <Tonight>, 델포닉스(The Delfonics)의 커버곡으로 뉴키즈가 불러 더욱 히트친 미드 템포 팝발라드 <Didn't I (Blow Your Mind)>,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가진 <Hangin' Tough>, 싱글 <Step By Step>의 비사이드로 조던의 가늘지만 멋드러진 팔세토 창법이 빛나는 <Valentine Girl>까지, 최고의 세일즈를 기록하며 최강의 인기를 누린 2,3집의 곡들을 중심으로 실려 있다. 그리고 본래 [Step By Step]에 실린 곡이었으나 리믹스 앨범 [No More Games/The Remix Album](1991)에서 색다르게 리믹스된 <Games (The Kids Get Hard Mix)>와 도니와 조이의 솔로곡과 듀엣곡, 메가믹스까지 골고루 빠짐없이 포함하고 있다. 한때 일본 최고의 여자 싱어였던 마츠다 세이코와 도니의 듀엣곡 <The Right Combination>과 앨범 전체를 한데 아우르는 마지막 트랙 <2008 New Kids On The Block Mega Mix>은 필시 주목 해야 할 만하다.
게다가 종전에 판매되었던 [Greatest Hits: The Videos] DVD가 재결성 기념과 특별 보너스로 포함되어 발매되었다. 아무리 유튜브가 판이 치는 세상이라 해도 이미 10년도 더 전, 그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시절의 질 좋은 동영상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그 옛날 거친 화질의 비디오테이프로 만족할 수 없거나, 품절로 인해 미처 구하지 못했던 팬들에게 틀림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은 다소 촌스러울지 모를 현란한 발 동작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치장된 그들의 프로모션 동영상과 라이브를 플레이시키게 된다면, 격세지감을 느끼기보단 오히려 그 시절의 즐거웠던 기억을 흐뭇하게 추억할 것이다.
글. 김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