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은 인생의 뮤지션 "니온(neon)"
요즘 같이 mp3와 무료공유사이트들 때문에 대중음악의 침체기에 있는 지금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새로운 얼굴이 떠오르고 있다. 바로 "니온(neon)"이 그 주인공이다.
니온은 왁스, 테이, 박혜경 등의 유명가수들의 기타세션을 하고 그룹subway의 기타리스트였던 오승규의 새이름이다. 3년전 그룹subway의 해체이후 자신의 음악을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홍대클럽과 야외무대를 가리지 않고 뛰어 왔다는 그는 순탄치만은 않은 길을 걸어왔다고 한다. 클럽에선 1명의 관객을 상대로 공연한적도 허다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신의 음악을 하기위해 경제적인 어려움 또한 컸다고 한다. 그러던중 누구나 알만한 모 가수들의 밴드에 정식 멤버로 들어오라는 제의도 여러 번 있었고 유명 기획사 두군데에서 대중가수로서의 제의 또한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과 친지들에겐 바보소리를 들으며 나이 서른이 되기전인 지금이 아니면 자신의 음악을 앞으로 더하기 힘들 거란 믿음으로 새벽에 막노동을 해가며 나머지시간엔 작곡과 클럽공연,녹음에 매달렸다고 한다. 그러다 자신의 절친한 형님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이름을 건 첫번째 앨범 “Rainy”를 발매하기에 이른다.
이 앨범에서 그는 작사, 작곡, 편곡, 연주까지 도맡으며 열정을 담아냈다. 2006년 10월17일 첫 번째 싱글 “SPACE”발매 이후 일주일 만에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 인디차트에 상위권에 이르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물론 아직도 그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그가 갈길도 멀어 보이기만 하다. 하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한길만을 우직히 걸어갔던 그는 지금 자기의 노력이 헛되진 않았단 사실만으로도 웃으며 그의 첫 번째 정규앨범 “Rainy”에 그의 모든 정열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