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 정말 노래 잘하는 여가수가 있더라는 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소문의 주인공이 [Silent Goodbye]를 노래한 LEEDS(리즈)라고 알려졌지만 전위적인 느낌의 파격 앨범 쟈켓과 이미지 정도의 사진뿐 실체를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은 더욱 증폭됐다.
첫 앨범 [Obsession]에서 선보이는 절제된 창법과 특유의 호소력, 12음계를 넘나드는 보컬 역량은 단연 가요팬들을 자극했고, 단 한번도 방송등의 공식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설된 팬 카페등 커뮤니티만 100개를 넘었다.
거기다 요즘 네티즌들 사이에선 난데없는 LEEDS의 국적 논쟁이 한창이다.
영화 [가문의 영광 O.S.T]에 수록된 LEEDS의 노래 ‘Don’t Know Why’라는 곡 때문. 모던 재즈풍의 R&B인 이 곡은 분위기는 물론이고 가사 전체가 영어로만 되어 있는, 한마디로 버터가 듬뿍 발라져 있어 국산 느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한국 가수다 아니다, 원곡보다 좋다 나쁘다로 설전을 벌이며 노래와 가수에 대한 각자의 모니터 의견까지 제시하는 등 올 가을 가요계 최대어라 불리우는 LEEDS에 대한 관심이 곳곳에서 각별하다.
하지만 김재원, 조윤희 주연의 뮤직 비디오만 조용히 노출할 뿐 소속사인 이가 기획측은 ‘좋은 음반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자신감만 내비칠 뿐 아직은 시기 상조라며 여간해서 궁금증을 풀어줄 태세가 아니다.
자신의 정규 앨범 수록곡은 물론 영화 [가문의 영광]의 흥행 여파로 O.S.T 수록곡에서 까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신비감의 정체는 무엇이며 언제까지 인가..?
12음계상을 자유롭게 넘나 들며 적당히 밀고 적당히 당겨주는 보컬의 원숙미로 가요팬들에게 R&B의 속 맛을 새롭게 일깨워 주고 있는 LEEDS..
노래에 빠져 들다 이내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가수가 얼마만인가..
그녀가 선사해줄 R&B의 참맛에 벌써 입이 다셔진다.
1. 그댄 행복에 살텐데
2. 눈물만 고이죠
3. 작은 바램
4. 지쳐버린 사랑
5. Silent Goodbye
6. I'll Do
7. Messenger Story
8. 쉽게
9. 시간
10. Don't Leave Me Now
11. 그댄 행복에 살텐데 (Instrumental)
12. 지쳐버린 사랑 (Instrumen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