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그래미어워드 노미네이션에 빛나는 음악팬들의 연인! 아름다운 보이스와 얼굴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퍼펙트 대형 여성 팝 디바 Leona Lewis 의 더 비기닝!(The Beginning!)
█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을 뒤이을 이 시대 최고의 디바 리오나 루이스(Leona Lewis)!
█ 그래미 어워드, 브릿어 워드를 비롯 2008, 2009년에 걸쳐 전세계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리오나 열풍을 일으켰던 그녀!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한 X-Factor 수상 이전의 Recording 앨범!
Leona Lewis’ Very First Album ‘Best Kept Secret’
█ 리오나 루이스의 진정한 매력을 담고 있는 그녀의 Very First 앨범!
█ 감미로운 파워 팝 발라드 “I Wanna Be That Girl” 고급스런 업템포 R&B “Private Party”등 13곡의 아름다운 리오나 표 음악수록!
* R&B, Urban, Up-Beat 를 어우르는 보다 Natural 한 그녀의 진정한 음악적 역량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 Pedigree Music
* 클래시(Classy) R&B 와 리오나 루이스의 완벽한 보이스가 이 음반의 진가를 증명한다 - The Sun
* R&B 콜렉션과 업비트의 리듬이 어우러져 전세계의 리스너들을 매혹한다 – The Times
BEST KEPT SECRET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리오나 루이스의 초기 레코딩
흥겨운 그루브가 가득한 R&B 앨범
리오나 루이스의 「Best Ketp Secret」은 흥미로운 앨범이다.
‘정식’ 데뷔 앨범 「Spirit」(2007)가 영국에서만 벌써 9x 플래티넘을 기록했고, 미국에서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첫 영국 출신의 신인 여성 보컬의 앨범으로 기록되었다. 1년동안 전세계 앨범 판매량 집계에서도 4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앨범이 팔려나갔다.
2006년에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의 곡을 커버한 ‘정식’ 첫 싱글 [A Moment Like This]는 시작부터 가뿐하게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올랐고, 이어 정규 앨범을 발표하기 직전에 먼저 공개한 싱글 [Bleeding Love], 더블 A-side 싱글 [Better In Time / Forgive Me], 그리고 [Run]까지 모두 영국 싱글 차트 톱5에 진입시켰다. 이중 [Bleeding Love]는 영국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신인발굴 프로그램 ‘The X-Factor'에서 우승하고 이후 발표한 단 한 장의 앨범을 통해 리오나 루이스가 이뤄낸 성과는 그동안 몇 번 보지 못했던 기록을 만들어냈다. 데뷔 앨범 한 장으로 1천만장을 넘기던 시절이 있었지만 시절이 시절인지라 판매량에서는 예전의 기록을 능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영국에서만 5백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것만으로도 리오나 루이스가 얼마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아니, 짐작할 것도 없다. 한국에서도 리오나 루이스의 두 번째 싱글이자 전세계 배급 첫 싱글인 [Bleeding Love]는 웬만한 팝 팬이라면 당연히 들었고 감동했던 곡이었다. 덕분에 이 곡의 작곡가 더-드림(The-Dream)까지도 덩달아 인기를 얻는 결과까지 얻었다.
그 결과 리오나 루이스는 영국과 미국의 유명 음악 관련 시상식 후보에 꾸준히 올랐고, 여러 개의 상을 가져갔다. 데뷔 싱글 [A Moment Like This]부터 브릿어워드 ‘올해의 싱글’ 후보에 올랐고, 정규 앨범을 발표한 이후에는 앨범 부문에도 후보에 오르며 각광받았다. 게다가 2009년 2월에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게 더 적당했을 것 같았지만 그 부문에는 오르지 못했고 대신 ‘올해의 레코드’와 ‘베스트 여성 팝 보컬’, ‘베스트 팝 보컬’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도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브릿어워드와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후보에 그쳤지만 다른 부문에서 받은 상으로도 리오나 루이스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여기까지 모두 「Spirit」으로 이룬 결과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다. 데뷔 앨범 한 장뿐인 신인 아티스트가 거둔 성공의 배경에 이 앨범 한 장 이외에 또 무엇이 있을 수 있을까.
리오나 루이스 측에서 밝힌 대로라면 2009년에 새로운 앨범이 공개될 예정이다.
그런데 2009년 영국에서 앨범 타이틀을 「Best Kept Secret」이라고 이름 붙인 리오나 루이스의 앨범이 공개되었다. 흥미로운 앨범의 시작이다.
그녀의 이력에 관심이 없다면 두 번째 앨범으로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Best Kept Secret」의 존재를 알고 있는 팬들에게는 이 앨범이 엑스 팩터에 출연하기 전에 완성한 데모 앨범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리오나 루이스는 엑스 팩터 이전에 「Twilight」라고 이름 붙인 데모와 「Best Kept Secret」이라고 이룸 붙인 데모 등 두 장의 앨범을 이미 제작한 바 있었다. 그렇다면 「Best Kept Secret」은 리오나 루이스의 인기에 기대 데모 레코딩을 정식 앨범이라고 꾸며 공개한 걸까?
정규 앨범 「Spirit」은 영국의 사이먼 코웰의 사이코 뮤직(Syco Music)과 계약한 이후 미국 J 레코드의 클라이브 데이비스(Clive Davies)와 다섯 장의 앨범을 낼 것을 전제로 5백만 파운드로 계약하고 발표한 첫 앨범이다. 리오나 루이스의 성공에는 영국과 미국에서 강력한 파워를 가진 이들의 파트너십이 있었다.
리오나 루이스에게 1백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주고 계약한 사이코 뮤직의 사장이자 엑스 팩터의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리오나 루이스의 성공 가능성을 이미 점쳤고, 세계적인 스타를 만들어내기 위해 정성을 기울였다. 세계적인 작곡가 그룹으로 떠오른 숨어 있는 인재들의 멋진 곡도 받았다. 이미 가능성을 확인한 아티스트였으니 좀더 공을 들여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멋진 팝 스타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래 전 (데모) 레코딩에 대한 권리를 굳이 가져올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 보니, 이 앨범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2007년 X-Factor에서 우승한 리오나 루이스와 1백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주고 계약한 사이먼 코웰(Simon Cowell) 측에서는 이 앨범의 발매를 부정했다. 정식 레코딩이 아니라 데모 레코딩일 뿐이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앨범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 런던의 소규모 레이블 UEG에서는 이 앨범은 데모 레코딩이 아니라 완성본이며 사이먼 코웰 측에 앨범을 팔려고 했지만 그들이 거절했기 때문에 묻어둘 수 없어 앨범을 발매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앞서 「Spirit」 이야기에서 ‘정식’을 강조한 이유다.)
UEG는 런던의 소규모 레이블이라 엄청난 앨범 제작비를 쏟아붓지는 못했겠지만, 오히려 그 이유에서 「Best Kept Secret」이 리오나 루이스의 재능을 더욱 부각시키는 것도 흥미롭다.
몇몇 팬들은 이 앨범이 「Spirit」에 비해 훨씬 더 리오나 루이스답다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Spirit」은 완성도 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앨범이다. 하지만 엑스 팩터 이전의 리오나 루이스는 팝 발라드 스타일의 「Spirit」과 달리 R&B의 본령에 더욱 가까운 스타일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Best Kept Secret」의 톱 트랙 [L.O.V.E. U]에서 리듬을 타는 리오나 루이스의 보컬은 신인의 풋풋함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루브가 충만하다. 리오나 루이스의 펑키 R&B 그루브는 [Ready To Get Down]에서 가장 확실하게 드러난다. 시원시원하게 뻗아나가는 고음 보컬이 리오나 루이스의 장점이라고 하겠지만, [Ready To Get Down]에서 펑키 그루브를 타며 차분하게 흘러가는 보컬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준다. R&B 소울의 깊이를 보여주는 [Private Party]나 R&B와 힙합비트를 멋지게 조화시킨 [Bad Boy]와 [Silly Girl]의 비트와 그루브 역시 매력적이다.
물론 이 앨범은 「Spirit」와 완벽한 완성도에 비하면 분명 부족하다. 편곡이 조금 단조로운 편이며 리오나 루이스의 보컬은 폭발하기보다는 리듬과 멜로디를 타고 흘러가는 경향이 짙다. (「Best Kept Secret」의 공개가 결정되었을 때 리오나 루이스가 이 앨범 발매를 부정했던 이유는, 「Best Kept Secret」이 스튜디오 레코딩을 경험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가깝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물론 그녀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그래도 우리가 「Best Kept Secret」을 통해 엑스 팩터의 우승과 「Spirit」의 세계적인 성공이 단지 거물 제작자들이 손잡은 결과가 아니라 리오나 루이스는 정식 데뷔 이전에 이미 성공할 수밖에 없는 재능을 갖췄다는 점을 알게 된다. 이것이 바로 오랫동안 묻혀 있던 리오나 루이스의 초기 레코딩이 지금에야 공개되는 이유다. 세계적인 성공에 기대어 거칠게 녹음한 음원을 추슬러 급조한 데모 레코딩 모음집이 아니라 리오나 루이스의 재능을 재확인하게 해주는 탄탄한 초기 레코딩. 이 정도 선에서 이 앨범을 받아들인다면 「Best Kept Secret」은 꽤 흥미로운 앨범이 될 것이 분명하다.
확실히 리오나 루이스가 성공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Best Kept Secret」이 그 증거다.
2009년 5월. 한경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