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버드, 클라우댄서의 프로듀서 DJ Magik Cool J 그의 첫 번째 솔로앨범 [Summer Composer]. 자서전적인 느낌의 따뜻하고 몽환적인 전자음악 소품집.
DJ Magik Cool J의 첫번째 솔로 앨범 [Summer Composer]는 지난 10년 간 그가 컴퓨터프로그래머, 잡지기자, 광고음악 작곡가, 실용음대 교수, 음반 프로듀서를 병행하며 틈틈히 만들어온 전자음악들을 한데 모아놓은 이른바 '전자음악 소품집'이다.
이 소품집은 전자음악하면 으레 생각하기 쉬운 세련되고 도시적인 스타일 혹은 거칠고 차가운 기계음보다는 투박하고 뭉툭한 사운드에 따뜻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들로 가득 채워졌다.
일렉트로닉팝 밴드 아키버드(Aquibird)와 얼터너티브힙합 밴드인 클라우댄서(Cloudancer)의 기존 작업물들과는 시작점이나 지향점이 사뭇 달라서 대중적이거나 동적인 감각보다는 회화적이고 정적인 요소들이 나즈막하게 열거된 자서전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경계를 오가며 숨가뿐 활동을 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은 그의 행보에 조용히 갈채를 보낸다. 앞으로 DJ Magik Cool J, 아키버드, 클라우댄서 혹은 또 다른 프로젝트명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그의 새로운 작품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