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대금 스타일「 꿈꾸는 소년 」
대금 연주자 이창선은 자신의 대금 연주에 대한 자부심이 큰 연주자이다. 그런 만큼 자신의 이름을 건 대금 독주회를 이미 여러 차례 가졌고 매번 새로운 연주곡을 작곡가들에게 위촉하여 자신만의 연주 레퍼토리를 끊임없이 확장하면서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하여 연주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퓨전 국악 연주를 하면서 대중적 공감대를 넓히고 전통 음악이 갖는 음악적 특징을 살려 우리나라 전통악기 대금 특유의 맛과 멋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악곡 중심의 연주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대금은 한국적 정서를 대표하는 두 축인 ‘한’과‘흥’의 음악적 표현이 모두 가능한 악기이고, 투박하면서도 거친 소리와 맑고 투명한 소리가 함께 내재되어 있다. 이창선의 대금 소리는 자신의 품성을 닮아 대금에 내재된 모든 표현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바람이 취구에 들어가 청을 울리고 관을 따라 순차적으로 지공으로 흘러나와 숨김없이 다 드러내는 진정한 소리를 느낄 수 있다.
대금의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확고하게 지니고 이것을 음악적으로 분명하게 관찰하려는 이창선의 열정의 넓이와 깊이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음반이다.
여전히 꿈을 꾸듯 대금을 통해 세상과 하나가 되어 가는 그의 음악적 행보는 멈추지 않고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