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이래 15여 년간 베스트 및 스테디 셀러! ‘한산승종’ 및 ‘풍교야박’ 등이 수록된 음반으로, 중국음악의 고전적인 운치와 서양음악이 조화롭게 만나는 중국풍류 명상여행! 5년 연속 대만 ‘전국재승대회지정음악’
정목스님과 함께 ‘마음의 소리를 듣는 인터넷 명상방송 유나’를 이끌고 계시는 대표이며 시인이신 김재진님의 음반 해설/추천사
중국음악의 고전적인 운치와 서양음악이 조화롭게 만나는 이 음반을 들으며 떠나보는 중국풍류 명상여행! 한산과 습득의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한산사와 장계의 명시 풍교야박, 티베트의 대표적 사원 중 하나인 탑이사, 그리고 계림을 떠올리게 하는 리강의 봄비와 강남에 핀 살구꽃은 제목만 들어도 여행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음악 속에서 중국은 봄비에 젖은 계림의 낭만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 연주 : 상하이 중국 민속 오케스트라 (Shanghai Chinese Traditional Orchestra)
* 작곡 : 진대위 (Chen, Dah-Wei)
본 음반은 5년 연속 대만의 ‘전국재승대회지정음악(指定音樂)’으로 중국의 아름다운 자연풍광, 풍속과 불교의 정취가 한 폭의 두루마리 수묵화를 천천히 펼쳐 보이듯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리하여 중국전통 민속악기의 풍성한 숨결과 아련한 서양 현악기 선율의 조화가 듣는 이로 하여금 아름다운 정경을 떠올리게 만든다.
01 한산 스님의 발자취 (寒山僧踪, 한산승종) : Hanshan Temple
중국의 전통 민속악기와 서양악기 연주의 우아하고 부드러운 선율로 그려낸 한산사의 정경과 불교의 장엄한 진리의 세계, 속세를 떠난 탈속(脫俗)의 경지를 상하이 중국 민속 오케스트라가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02 풍교에서 보내는 하룻밤 (楓橋夜泊, 풍교야박) : Mooring In Fengchiao At Night
당나라 시인 장계(張繼)가 쓴 풍교야박(楓橋夜泊)이라는 명시의 정취를 그리고 있다. 곡의 초반과 말미의 한산사에서 들려오는 은은한 종소리는 과거에 낙방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나그네의 처량한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중국의 전통 민속악기와 서양악기 연주가 조화를 이루며 나그네의 서글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하다. 정서적으로 1번곡 ‘한산사 스님의 발자취(寒山僧踪, 한산승종)’의 선율과 연작 형태를 이루고 있다.
03 탑이사의 풍경(塔爾寺風光, 탑이사풍광) : Ta-Er Temple
탑이사의「탑이(塔爾)」는 '십만 개의 불상'을 뜻하며, 티베트 불교 6대 사찰 중 하나인 탑이사의 풍광과 많은 신도들이 절에 와서 참배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 속에 은은히 흐르는 기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04 높은 산과 흐르는 물(高山流水, 고산유수) : The Flowing Water from High Mountain
‘高山流水(고산유수)’는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 백아절현(伯牙絶鉉)의 고사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 곡은 중국 고전음악을 편곡하여 중국전통 민속악기로만 연주하였으며, 높은 산의 강인함과 흐르는 물의 청량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 앨범 가운데 비교적 전통적인 곡으로 높은 산 계곡 사이로 흐르는 맑은 시내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05 리강에 내리는 봄비(離 江春雨, 리강춘우) : Spring Rain in Li River
리강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절경을 자랑하는 계림(桂林) 산수의 정수이다. 리강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고즈넉이 내리는 봄비가 만들어내는 정취를 한 폭의 수묵화처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여기에 아련한 서양 현악기 소리는 안개비로 젖어 드는 리강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물들이고 있다.
06 강남에 핀 살구꽃(杏花江南, 행화강남) : The Apricot-blossoming in Southern China
이 곡은 소주(蘇州)의 옛이름인 고소성(姑蘇城)의 평탄(評彈, Pintan) 곡조와 강남(江南)의 민가(民歌,Folksongs)가 뼈대를 이루고 있다. 비파(琵琶)가 전체 합주를 이끌며, 우리들로 하여금 강남에 활짝 핀 3월의 살구꽃 정경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07 소림의 무풍(少林武風, 소림무풍) : Shou Lin Temple
중국의 하남성(河南省) 등봉(登封)시 서북 외각의 숭산(嵩山)의 소실봉(少室峯)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인 소림사(少林寺)를 둘러싸고 있는 장엄한 풍광과 스님들이 무술을 연마하는 장면을 중국 전통 민속악기의 선율로 묘사하고 있다. 힘차고 웅장한 리듬에서 남성스러운 강건미가 느껴진다.
08 상서로운 구름과 경사로운 기운(祥雲吉慶, 상운길경) : Festival
중국 강남(江南) 지방의 가장 대표적인 음악인 사죽악(絲竹樂)의 명곡인 “운경(雲慶)”을 소재로 새롭게 편곡한 곡이다. 명절을 지내는 강남(江南)지역 농가의 활기찬 모습을 사죽악 합주로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