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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자파, 스티브 바이, 킹 크림슨, 훵커텔릭의 록적 요소와 블랙플랙, 더 점스의 음악적 영향력을 기조로 훵키한 싸이키델릭 리프를 근간으로 한 다양한 기타 스킬을 보유한 Red Hot Chili Peppers의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의 2009년 발매 신작 [The Empyrean]. 2004년 놀라운 6매의 앨범 시리즈 발매 이후 한동안 숨을 죽였던 그가 또 다른 솔로작을 앞세우고 다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난해하지 않은 익스페리멘틀리즘 믹스에 중점을 둔 본작은 훵커델릭의 ‘Maggot Brain’을 연상시키는 드러밍과 마이너키 기타 솔로의 환상적인 인스트루멘틀 대곡 ‘Before The Beginning’을 필두로 록 오리엔틀리즘에 충실한 ‘Central’, 팀 버클리의 곡을 차용한 ‘Song To The Siren’, 팔세토 창법의 ‘Dark/Light’, 자니 마가 기타를 책임지고 있는 ‘Enough Of Me’ 등 출중한 트랙들로 가득하다. 본작을 위해 Flea, Sonus Quartet, The New Dimension Singers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