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피안의 서정적이면서 클래식컬한 진행과 유려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재즈 피아니스트, 작곡가 윤성희의 데뷔앨범
피아니스트 윤성희의 1집 [Like A Spell]은 첫 앨범임에도 상당히 안정적이며, 곡 하나하나에 구성미가 돋보인다. 그녀에겐 다른 연주자들에게서 쉬이 발견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그건 바로 뛰어난 멜로디 메이커로서의 능력과 작곡역량, 곡의 전체 흐름을 무리 없이 안정적으로 끌고 나갈 줄 하는 현명함이다.
그녀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스스로가 매력을 느끼는 것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차분하고 조리 있게 자신의 것을 하나하나 풀어 내 보이는 준수한 작곡능력과 여기에서 기반을 두어 이야기를 풀어나갈 줄 아는 음악적 상상력은 분명 그녀의 음악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플러스 요인이다.
---재즈 칼럼니스트 김 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