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 Young Do Electric Ensemble 〈Random Line〉
대한민국 최고의 베이시스트이자 샤이니에서 이소라까지 국내 1등급 세션 베이시스트로 각광받는 서영도가 3번째 실험작을 발표한다.
자코 파스토리우스 스타일을 구현했던 1집 Circle에 이어 마일즈 데이빗의 6~70년대 재즈록 스타일을 구사한 2집 Bridge를 선보이며 재즈 평단에 극찬을 받은 베이시스트이자 퓨젼 뮤지션 서영도.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밴드의 리더가 되어 그의 세번째 작품집 〈Random Line〉을 2CD형태로 발매한다.
유학파가 아니면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베이시스트로 평가 받고 있는 그는 토종 재즈리스트로서의 자부심으로 강렬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세번째 실험작을 트럼페터 데이브 더글러스 스타일로 완성하였다.
서영도는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했다. 사실 두 장의 앨범이 모두 대중적인 성향과는 분명 거리감이 있었기 때문에, 한번쯤은 좀 더 범용성이 담겨 있을 법한 곡들로 구성된 작품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는 이번에도 이러한 ‘타협’과는 거리가 먼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전작들에 비해 메인 테마의 선명함이나 관악 앙상블에 집중한 것 등으로 봐서 좀 더 편하게 들을 만한 구석이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몇 개의 트랙에 제한 된 것이며 연주자들의 솔로나 전체의 사운드는 이전 작들보다 포스트 밥으로 불리기도 하는 ‘지금 동시대의 재즈’ 에 더욱 가깝게 만들어졌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번 신선한 실험과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다양성이 부족한 이 땅에 또 한번 다양한 음악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