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싱글 앨범이 대부분인 요즘, 보기 드문 정규 앨범으로 만난 ‘류주석’이라는 이름은 그의 노래를 듣는 순간 친근함으로 바뀐다.
케이블 음악방송의 MC로도 6년간을 활동했었던 그는 그 동안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이 앨범을 통해 다양하고 깔끔한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미 그간 여러 장의 리메이크 앨범과 옴니버스 앨범의 발표 , 영화 ost 등으로 이미 그 실력을 인정 받아온 터라 이번 그의 첫 솔로 앨범에 거는 기대는 크다.
‘둠둠둠’
앨범의 타이틀 곡인‘둠둠둠’은 편안한 셔플 리듬으로 류주석 본인이 직접 작곡하였으며 누구나 한 번 들으면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쉬운 멜로디에 애잔한 가사를 얹었다.
제목인 ‘둠둠둠’은 심장의 박동 소리를 떠오르게 하는 의성어이자 당신을 내 마음 속에 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픈 사랑의 경험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내 노래처럼 느껴질 만큼 애절한 가사에 류주석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지고 중독성 있는 후렴구의 멜로디가 반복되다가 엔딩부에서‘둠둠둠~’으로 곡이 마무리 될 때면 3분 20초의 러닝타임이 너무도 짧게 느껴진다.
‘Falling in your soul’
류주석의 첫 앨범에는 그의 음악적 색깔이 잘 표현되어 있다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오늘도 달린다’는 삶에 지친 3~40대에게 힘과 희망의 메시지를 경쾌한 멜로디에 잘 담고 있으며 ‘Promise’에서는 사랑의 기쁨을, ‘여기까지’와 ‘남자의 눈물이 흐른다’에서는 사랑의 애잔함을 표현한다.
특히 보사노바풍의 ‘Linda’는 촉촉한 그의 목소리와 Guitarist 황이현의 나일론 기타소리가 잘 어우러져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의 이번 솔로 앨범은 ‘해군 홍보단’출신 선후배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다.
먼저 프로듀싱은 ‘이승철 황제밴드’의 이상훈이 맡았다.
이번 앨범에서 리메이크한 ‘나의 고백’의 원작자이자 세련된 발라드 느낌의 신곡 ‘노란 무지개’를 선물한 ‘빛과 소금’의 서울예대 장기호 교수도, ‘정글의 법칙’이라는 의미 있는 가사와 경쾌한 리듬의 곡을 선물한, 떠오르는 신예 작곡가이자 류주석의 친형인 류선우도 모두 ‘해군 홍보단’ 출신이다.
보컬 디렉터와 코러스는 ‘신승훈’, ‘이승환’, ‘바비킴’ 등 셀 수없이 많은 가수들의 작업을 통해 ‘마이더스의 보컬’로 알려진 강성호가 맡았으며 그 외에도 기타의 황이현, 베이스의 최훈, 건반의 박지운, 엔지니어 김태열 등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젊은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이 앨범은 식상한 미디 사운드가 대부분인 21세기의 음악시장에 신선한 공기와도 같은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