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뮤직싸롱 : 조영남이 추천하는 세시봉 애창 팝송 원곡
조영남 님의 추천글 수록.
MBC 라디오 조PD의 새벽다방 PD, DJ 조정선 님의 추천글 수록.
* 3단 디지팩 럭셔리 패키지
* 전곡 영문 가사 / 한글 번역 가사 / 각 곡별 해설 수록.
* 총 42곡 - 2장의 CD를 1장 가격에!
국내에서 처음 CD로 발매되는 조영남의 '내 생에 단 한번만' 원곡 'Magia',
'제비' 원곡 'La Golondrina', '우울한 일요일' 원곡 'Sombre Dimanche'
트윈폴리오의 '당신을 만나던 날' 원곡 'Let It Be Me', '케 세라' 원곡 'Que Sera',
'빗속을 울며' 원곡 'Crying In The Rain', '잃어버린 사랑' 원곡 'Lost Love'
김세환의 '내 사랑 코리나' 원곡 'Corina, Corina', '무뚝뚝한 사나이' 원곡 'Stoney',
'눈물의 왈츠' 원곡 'I Went to Your Wedding', '소중한 사랑' 원곡 'Sugartime', 어리석은 사랑 원곡 'What Am I Living For'
Diana, Stand By Me, Save The Last Dance For Me, You Are My Sunshine,
Love Letters In The Sand, Sea Of Heartbreak, Non Ho L'eta (노노레타) 등등
세월은 흘렀지만 지금 들어도 너무나 아름다운 주옥 같은 올드 팝 베스트 42곡!
(조영남 님 추천사)
4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우정을 쌓아 온 세시봉 친구들과 함께 TV 출연을 약속하기까지 사실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방송 후 보내주신 음악 팬들의 열정적인 환호에 새삼 놀라워하며, 저의 작은 콘서트("세시봉 그 후 45년, 조영남 콘서트")도 행복한 시간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팬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날로그, 통기타, 어쿠스틱, 포크 음악… 요즘 방송과 신문, 인터넷과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단어입니다. 저를 비롯한 세시봉 친구들이 모두 40년 만에 함께 모여 "브라운관 속 음악 동창회"를 한 것만으로도 내심 행복했는데, '중년 포크 가수들의 TV 콘서트'에 중.장년층은 물론 2~30대 젊은 층에게도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뛰어 넘는 새로운 '신드롬'을 만들고 있다고 하니 뿌듯하면서도 더욱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 마저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지금의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기계음과 댄스 음악'에 지친 우리 음악 팬들이 한 번 쉬어갈 수 있는 '찰나의 순간'이어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통기타 반주에 어우러진 우리들의 노래만으로 "Oldies But Goodies"의 참 맛을 여러 세대와 교감할 수 있었던 것만큼 저는 그러한 활동이 조금은 보람있는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듣고 계실 "추억의 뮤직싸롱" 음반은 50년대부터 70년대에 발표되었던 곡들로,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 들어도 좋은 주옥 같은 올드 팝 42곡을 담은 기획 음반입니다. 2장의 CD에 담긴 옛 팝송을 듣다 보면 6~70년대의 유일한 팝 음악 감상실이자 청년 문화의 산실이었고 내 젊음의 양지였던 "세시봉"에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모 언론사 인터뷰에서 피력했듯이 트롯 음악이 전부였던 60년대에 미 8군에서의 무대와 더불어 세시봉은 '서양 팝의 선교사'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서양 대중 음악을 자유롭게 감상하며 가수와 문인, 배우들이 모여 새롭고 다양한 청년 문화를 양산했던 아지트가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세시봉에서 팝송을 부르며 무대 경험을 쌓아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걸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추억의 뮤직싸롱" 음반에는 '내 생에 단 한번만'이란 제목으로 번안했던 'Magia', '제비'이란 제목으로 번안했던 'La Golondrina'와 '우울한 일요일'이라고 번안했던 'Sombre Dimanche'를 비롯한 제가 불러 히트했던 번안 원곡도 수록되어 있고, 트윈폴리오, 김세환, 뚜아에 무아, 펄 시스터즈, 윤항기, 이용복 등 함께 활동했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불러 많은 사랑을 얻었던 번안 가요의 원곡을 비롯, "세시봉 TV 콘서트"에서 불렀던 노래들, 최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팝 명곡들이 앨범 가득히 담겨 있습니다. 중.장년층에게는 "음악감상실 세시봉"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어쿠스틱 음악의 묘미"을 새삼 느끼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조영남
(조정선 PD님 추천사)
MBC-TV에서 지난 설 특집으로 방송된 세시봉 콘서트가 열광의 분위기를 넘어서 신드롬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봄 시즌에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 4명의 주인공이 여는 콘서트는 연일 매진, 게다가 엄청난 통기타 판매에 세운상가의 악기상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모르셨지요? 실은 MBC라디오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조영남, 최유라의 라디오시대'에서 1년여 전에 2차례에 걸쳐 같은 타이틀로 먼저 방송을 했다는 사실 말입니다. 진행자인 '조영남'이 어느 날 '이장희'와 식사 약속이 있다고 하자, 제작진이 가벼운 마음으로 '그럼 방송에 한 번 불러 봐요' 했던 것인데, '아마 내가 나오라면 거절 못 할 걸!'하며 맞장구를 쳤고, 과연 '이장희'는 '형이 얘기하는데 나가야지'하면서 결국 출연을 결정합니다. 그러니까 라디오판 세시봉 콘서트의 뜨거운 반응을 접한 TV쪽 제작진이, 영상으로 빚어내서 붐을 일으킨 것이지요.
하지만 세시봉 콘서트 형식이 그동안 전무했기 때문에 이런 큰 반향을 일으켰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여러 해 전부터 7080이란 타이틀로 TV에서 정규 프로그램이 편성돼 있고, 또 공연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잖습니까. 그럼에도 새삼 세시봉이 각광을 받게 된 이유는 첫째로 특화된 이들의 레퍼토리에 있지 않나 합니다. 70년대까지 해도 대부분의 우리 가요는 젊은이의 음악이 아니었습니다. 팝송이 그들이 즐겨 접하는 장르였으며, 인기 있는 가수는 번안곡을 잘 부르는 이들이었습니다. 이번 세시봉 콘서트는 대부분 팝 원곡 또는 번안곡으로 채워졌습니다. 이런 음악들은 당시에 정서적으로 위안을 줬을 뿐 아니라, 하이클래스 젊은이들의 문화적 갈증을 채워주는 몇 안 되는 수단이었습니다. 팝을 얼마나 아는가가 공부를 잘 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두 번째 이유는 통기타로 대표되는 단순한 반주입니다. '기타 못 치면 간첩'이라고 했을 만큼 당시 모든 젊은이들이 코드 몇 개는 집을 줄 알았습니다. 마석, 대성리, 강촌 등의 경춘선 혹은 일영, 송추 등의 교외선 유원지에는 MT 온 대학생들의 팝송이나 번안곡들이 넘쳐났습니다. 이를 일깨워주니 모두들 열광할 밖에요.
이 음반에는 60년대 말부터 70년대로 이어지는 소위 '세시봉'을 상징하는 팝 또는 칸초네가 엑기스로 수록돼 있습니다. 음반이 아니라 MP3 음원, 통기타가 아니라 노래방 반주기로 시대는 확실히 디지털화 됐습니다만, 아날로그의 노스탤지어는 4.6세대(40~60대)라면 누구나 간절히 느끼고 싶어 합니다. 수록곡을 그저 들으시는 것에 그치지 마십시오. 꼭 따라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행복이 밀려옵니다.
- MBC라디오 조PD의 새벽다방 PD, DJ 조정선
제작 노트 및 수록곡 소개
전설적인 음악다방 세시봉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은 앨범 - "추억의 뮤직싸롱"
세시봉 열기가 대단하다.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장희, 양희은 가요계 거장들이 오랜만에 함께 한 브라운관 속 콘서트가 2011년 초 대중문화계의 가장 큰 화두가 될 지는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세시봉 TV 콘서트"는 중 장년층에게는 옛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문화적 충격을 선물하였다. 대부분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에서 대중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고, 이에 화답하듯 언론 매체 역시 문화적 현상까지 거론하며 극찬의 글을 쏟아냈다. 기계음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사운드와 일렉트로니카 댄스 음악에 지친 2011년 현재, 통기타 연주 속에 어우러진 노래가 전부였던 세시봉 콘서트는 아날로그 사운드가 주는 감동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느끼게 해줬다.
1960년대 말 시작된 음악 다방 세시봉은 한국 청년 문화의 상징이자 외국의 대중 음악이 본격적으로 이 땅에 유입시켰던 발원지 역할을 하였다. 60년대 트롯 음악이 전부였던 국내가요계에 국내 유일의 음악 다방 세시봉에서 듣는 미국과 영국의 팝송은 경이로운 문화를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당시 청년층에게 외국의 팝 음악에 대한 적응과 흡수력은 대단하였고, 아마추어 가수들이 즐겨 듣던 팝 음악을 통기타 반주에 맞춰 손님들에게 직접 라이브로 들려 주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되었고 '청바지'와 '통기타'로 대표되는 6~70년대 청년 문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많은 음악 다방들이 생겨나는 계기를 만들었고, 그 곳에서 공연하던 아마추어 가수들은 프로 뮤지션으로 데뷔 레코드를 취입하고 TV쇼와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명실상부한 스타가 되었다. 조영남. 트윈 폴리오(송창식&윤형주), 김세환 등 세시봉 무대를 통해 스타가 된 가수 모두 그들이 직접 만든 순수 가요를 부르기 전 그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팝송들을 원곡으로 커버하거나 우리 말로 개사한 번안 곡 형태로 노래 엄청난 인기를 불러 모았다.
세시봉 TV 콘서트에서도 중 장년층들이라면 쉽게 멜로디를 떠올릴 수 있는 5~70년대 인기 팝송들을 주요 레퍼토리로 삼았음을 발견할 수 있다. 불과 몇 시간의 공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음악이 주는 최고의 감동'을 얻은 것처럼 42곡의 올디스 팝 모음집 "추억의 뮤직싸롱"은 잊혀질 수도 있는 '감동의 순간'을 계속 기억하게 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50년대에서 80년 초까지 국내에서 유독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애청곡을 엄선하여 세시봉에 대한 추억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데, 조영남, 트윈폴리오, 김세환 등 세시봉 가수들이 공연하고 음반으로 취입했던 곡들뿐만 아니라, 이용복, 펄 씨스터즈, 뚜아 에 무아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번안해서 큰 사랑을 받았던 번안 가요의 원곡들도 대거 앨범에 담겨 있다.
무엇보다도 Gigliola Cinquetti, Caterina Valente, Matt Monro, Damiao Massimo Ranieri 등 그들의 독집 음반 조차 제대로 발매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이 아티스트들의 주요 히트곡이 선곡된 것은 편집 앨범이란 아쉬움과 한계를 극복하고자 꽤 심혈을 기울였다.
한 장의 빛 바랜 사진을 다시 꺼내 옛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 세시봉이란 세 글자. 그 아름다운 감동의 순간을 맘껏 느끼게 해주는 노래가 가득한 "추억의 뮤직싸롱"을 만난 지금 너무 행복하다. - 2011년 3월
CD 1
1. La Golondrina - Caterina Valente (조영남 '제비' 원곡)
'라틴 음악의 여왕'이라 일컬어지는 카테리나 발렌테(Cateria Valente)의 노래이지만, 번안가요 '제비'는 조영남 등 여러 국내 가수들이 노래해 지금도 TV 음악 프로그램 및 여러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감상하고 쉽게 부를 수 있는 애청곡이 되었다.
2. Diana - Paul Anka (임용재 '복실아' 원곡)
전 세계인의 애창곡으로 길이 남아 있는 폴 앵카의 불멸의 히트곡. 'Crazy Love', 'You Are My Destiny' 등 느린 템포의 히트곡과는 달리 경쾌하고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가사로 더욱 더 애착을 갖게 되는 곡인데, 1957년 1위 팝과 R&B 싱글 차트를 석권하는 기록을 남겨 놓았다.
3. Let It Be Me - The Everly Brothers (트윈폴리오 '당신을 만나던 날' 원곡)
국내 아티스트들이 무대에서 팝송을 노래한다면 아마 'Let It Be Me'는 단골 레퍼토리 중 최고의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시봉 TV 콘서트"에서도 아름다운 화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는데, 에벌리 브라더스(The Everly Brothers)의 원곡을 트윈 폴리오가 '당신을 만나던 날'로 번안 리메이크하였다.
4. Que Sera - Jose Feliciano (트윈폴리오 '케 세라' 원곡)
'Rain', 'Once There Was Love', 'Light My Fire', 'Susie Q' 등 올 타임 리퀘스트 송을 갖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맹인 가수 호세 펠리치아노(Jose Feliciano)의 노래 중 국내 음악 팬들에게 변함없이 애청되고 있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보컬의 소유자 호세 펠리치아노의 노래와 트윈 폴리오의 번안곡을 비교 감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싶다.
5. Corina, Corina - Ray Peterson (김세환 '내 사랑 코리나' 원곡)
1960년대의 아이돌 스타로 각광받던 레이 피터슨(Ray Peterson)이 22살 때였던 1961년에 히트시켰던 노래(Hot 100 차트 9위). 이 곡은 원래 1930년대 발표되었던 곡인데, 레이 피터슨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세환의 번안곡 '내 사랑 코리나'로도 많이 들려지기도 했다.
6. Stand By Me - Ben E. King
소울/R&B 싱어 벤 E. 킹(Ben E. King)의 'Stand By Me' 역시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팝 음악 중 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후배 아티스트들에 의해 재해석되고 있다. "Stand By Me"란 동명의 영화도 개봉(1986년)되어 1961년 Hot 100 차트 4위까지 올랐는데 25년 만에 다시 음악 차트에 랭크(1986년 9위)되는 전설을 남긴 곡이다.
7. Save The Last Dance For Me - The Drifters
1953년 뉴욕에서 결성되어 70년대까지 활약하던 흑인 남성 4인조 중창 그룹 드리프터스(The Drifters)의 최고 히트 싱글로 1960년 10월~11월에 3주간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를 차지하였다. 발표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팝의 명곡이다.
8. Stoney - Lobo (김세환 '무뚝뚝한 사나이' 원곡)
미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부드러운 음색의 주인공으로 여성 음악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추억의 스타 로보(Lobo)와 김세환. 로보의 원곡 'Stoney'와 김세환이 번안한 '무뚝뚝한 사나이'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
9. Sugar, Sugar - The Archies
1960년대 말 마치 풍선 껌처럼 즐겁고 흥겹게 따라 부르기 쉬운 음악을 표방한 버블 검(Bubble Gum) 사운드가 10대를 위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었는데, 그 선봉에 있던 프로젝트 그룹이 바로 아치스(The Archies)였고 그들이 발표한 'Sugar, Sugar'는 Hot 100 차트 4주 1위를 차지하는 대히트를 기록한다.
10. Be-Bop-A-Lula - Gene Vincent
1956년 팝 /컨트리/R&B 모두 Top 10 기록. 로커빌리 음악을 구사하며 20대 초반 팝 음악계에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진 빈센트(Gene Vincent)의 히트곡 'Be-Bop-A-Lula'는 음악 팬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음악인들의 따라 부르기가 끊임없을 정도로 정도였다. 1956년 팝 /컨트리/R&B 모두 10위권 안에 드는 성적을 남기기도 했는데, 36세(1971년)에 요절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11. Beautiful Sunday - Daniel Boone (이현 '아름다운 일요일'원곡)
일요일이 찾아 오면 항상 어디선가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팝송이 바로 영국 출신 남성 아티스트 다니엘 분(Daniel Boone)의 'Beautiful Sunday'이다. 1972년 미국 차트 15위 영국 차트 21위에 올랐는데, 밝고 경쾌한 사운드 곡으로 국내에서 특히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이 곡을 우리말로 개사해서 CF 음악으로 사용되자 원곡이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12. You Are My Sunshine - Bing Crosby
2005년 황정민 전도연 주연 영화 "너는 내 운명"에 주제가로 사용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곡으로 1939년 지미 데이비스(Jimmie Davis)가 원곡자이다. 전설적인 스탠더드 팝 아티스트 빙 크로스비(Bing Crosby)의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버전으로 감상해 보시길.
13. Playground In My Mind - Clint Holms (이용복 '어린 시절' 원곡)
1974년 발표되어 국내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던 이용복의 '어린 시절> 역시 발표 당시 순수 우리 가요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많았다.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얻었기 때문인데, 원곡은 1973년 빌보드 Hot 100 차트 2위까지 올랐던 남성 가수 클린트 홈즈(Clint Holmes)의 'Playground In My Mind'이다.
14. How Much Is That Doggy In The Window - Patti Page
'Tennessee Waltz', 'I Went To Your Wedding', 'Changing Partner' 등 패티 페이지(Patti Page)의 주요 히트곡이 슬픈 사랑을 노래한 반면, 이 곡은 자신이 여행을 떠난 사이 사랑하는 연인과 집을 지켜 줄 수 있는 강아지가 얼마냐는 훈훈한 가사가 담겨 있다. 1953년 차트 1위에 올랐다.
15. La Pioggia - Gigliola Cinquetti (펄씨스터즈 '비' 원곡)
한국의 전설적인 여성 자매 듀오 펄 씨스터즈가 '비>로 번안하여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기억이 남아 있다. 원곡은 이태리 '칸초네 음악의 여왕' 질리올라 칭게티(Gigliola Cinquetti)의 1969년 산레모 가요제 출전 노래인데,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1위 곡보다 훨씬 대중적인 히트를 기록하였다.
16. Tell Laura I Love Her - Ray Peterson (한상일 '영아는 내사랑' 원곡)
여전히 올드 팝을 방송하는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레이 피터슨이 남겨 놓은 사랑의 발라드 넘버. 1960년 팝 싱글 차트 7위에 오를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웨딩드레스'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상일이 '영아는 내사랑'으로 번안하여 노래했다.
17. Only You - The Platters
혼성 5인조 R&B 중창단 플래터스(The Platters)의 최초 히트곡이자 불후의 명곡. 1955년 팝 싱글 차트 5위 및 R&B차트 1위에 랭크 되었다. 수 많은 영화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CF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는 등 앞으로도 변함없이 애청될 러브 송이다.
18. Love Letters In The Sand - Pat Boone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등장한 1950년대 중반 스탠더드 팝 음악의 대표 주자로서 다수 히트곡을 발표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팻 분(Pat Boone)의 노래. Hot 100 차트의 전신인 빌보드 Pop 100 차트에서 5주간(1957년) 1위에 랭크 되었고 우리나라 음악 팬들도 애청하는 곡이다.
19. Too Young - Nat King Cole
스탠더드 팝과 재즈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사망한 지 50년 가까이 되었어도 영원 불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냇 킹 콜(Nat King Cole)의 1951년 발표곡. 'Unforgettable', 'When I Fall In Love', 'Mona Lisa', 'Quizas, Quizas, Quizas' 등 영화와 CF 등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도 그는 전혀 낯설지 않은 음악인으로 인지되고 있다.
20. I Wish You Love - Dean Martin
194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반세기 동안 활동을 했던 진정한 엔터테이너 딘 마틴(Dean Martin). 수많은 음악인들에 의해 리메이크된 스탠더드 팝의 명곡 'I Wish You Love'를 그만의 속삭이는 듯한 매혹적인 음성으로 들려주고 있다.
21. The Music Played - Matt Monro (하남궁 '음악은 흐르는데' 원곡)
영화 "007 제2탄 위기일발"의 주제곡 'From Russia With Love'로 유명한 영국 출신 남성 팝 싱어 매트 몬로(Matt Monro)의 노래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중 저음의 목소리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유사한 보컬 톤을 가진 남성가수 하남궁이 '음악은 흐르는데'란 타이틀로 1973년 번안하여 대히트를 기록하였다.
CD 2
1. Magia - Massimo Ranieri (조영남 '내 생에 단 한번만' 원곡)
조영남이 부른 번안가요 '내 생에 단 한번만'이 원곡 보다 훨씬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조영남의 시원시원하면서 탁월한 가창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이태리 출신 남성 아티스트 마씨모 라니에리(Massimo Ranieri)의 'Magia'는 특유의 호소력과 애절함이 잘 드러나는 곡이다.
2. Non Ho L'eta (노노레타) - Gigliola Cinquetti (조애희 '나이도 어린데' 원곡)
1964년 산레모 가요제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1위를 차지하며 일약 세계적인 히트 반열에 오른 곡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요즘도 심심찮게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원곡을 자주 들어서인지 질리올라 칭게티(Gigliola Cinquetti) 노래 보다 조애희가 번안한 '나이도 어린데'가 더 오래된 느낌으로 다가선다.
3. Sombre Dimanche - Damia (조영남 '우울한 일요일' 원곡)
'Sombre Dimanche'는 1933년 만들어진 샹송으로 다미아(Damia)의 노래가 대중적 인기 곡이 된 후 많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불려 졌고, 'Gloomy Sunday'란 영어 버전 역시 큰 사랑을 얻게 된다. 조영남의 '우울한 일요일' 역시 이 명곡을 멋지게 리메이크한 대표 곡 중 하나다.
4. Put Your Head On My Shoulder - Paul Anka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의 폴 앵카(Paul Anka)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히트곡들이 사랑 받고 있는 노장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올해 69세가 되었음에도 왕성한 공연 활동을 벌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 내한 공연을 통해 팬들과 조우했다. 이 곡은 1959년에 발표되어 Hot 100 싱글 차트 2위까지 오른 바 있다.
5. I Went To Your Wedding - Patti Page (김세환 '눈물의 왈츠' 원곡)
1950년대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였던 '스탠더드 팝의 여왕' 패티 페이지(Patti Page)의 대표 히트곡 중 하나. 1952년 8월 팝 차트 1위를 기록하였는데, 사랑했던 사람의 결혼식장에 가서 눈물을 흘리며 그 결혼식 장면을 지켜봤다는 가사를 갖고 있는데, 김세환이 '눈물의 왈츠'로 번안하여 노래하기도 했다.
6. Time - Glen Campbell (뚜아 에 무아 '세월' 원곡)
컨트리 싱어 글렌 캠벨(Glenn Campbell)이 1969년 발표한 곡으로 미국 차트와는 달리 국내에서만 음악 다방을 통해 히트되었던 노래다. 혼성 2인조 포크 듀어 뚜아 에 무아가 '세월'이란 제목으로 번안해 노래한 것을 중 장년층 음악 팬들은 기억할 것이다.
7.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 B.J Thomas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는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의 주제가로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1970년 빌보드 Hot 100 차트 4주간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영화상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비제이 토마스(B.J. Thomas)는 최고 팝 스타의 자리에 오른다.
8. Crying In The Rain - The Everly Brothers (트윈폴리오 '빗속을 울며' 원곡)
1957년 팝 음악계 데뷔곡 'Bye Bye Love'부터 70년 대초까지 주옥 같은 히트곡을 만들어 냈던 형제 듀오 에벌리 브라더스(The Everly Brothers)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1962년 빌보드 싱글 차트 6위에 랭크되었다. 트윈 폴리오가 번안한 '빗속을 울며' 역시 명곡으로 여전히 비오는 날이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자주 들을 수 있다.
9. Think Twice - Brook Benton
1998년 57세의 나이에 타계한 소울/R&B싱어 브룩 벤튼(Brook Benton)의 히트곡. 1961년 미국 빌보드 Hot 100 차트 11위에 오른 노래인데,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교훈을 주는 담백한 가사로 우리나라에서 더욱 더 애청 받았던 노래로 남아있다.
10. Sea Of Heartbreak - Don Gibson (김세환 '쓸쓸한 바닷가' 원곡)
"세시봉 TV 콘서트"에서 세시봉 멤버들에 의해서 멋진 공연 레퍼토리 곡으로 등장 'Oldies But Goodies'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노래다. 돈 깁슨(Don Gibson)의 남성 솔로 버전도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80년대 초반 팝 컨트리 그룹 포코(Poco)의 리메이크 곡 역시 원곡 못지 않은 커다란 사랑을 받은 것으로 기억된다.
11. Sad Movies (Make Me Cry) - Sue Thompson (현미 '슬픈 영화는 날 울려요' 원곡)
향년 85세가 된 팝 컨트리 여성 싱어 수 톰슨(Sue Thompson)의 음악계 데뷔 히트곡. 1961년 발표된 음반 "Meet Sue Thompson" 수록곡으로 싱글 차트 5위까지 오르며 국내에서도 올드 팝송으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70년대에는 동료 가수 돈 깁슨과 듀엣 활동을 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12. The End Of The World - Skeeter Davis
컨트리 뮤직 여성 싱어로서 스키터 데이비스는 1954년 데뷔 이래로 꽤 많은 노래를 히트시켰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마치 그녀가 'One Hit Wonder' 아티스트로 여길 만큼 'The End of the World'로 스키터 데이비스를 절대적으로 대부분 기억할 것이다. 1962년 Hot 100 차트 2위에 랭크 될 만큼 큰 인기를 모은 팝 음악계의 명곡이다.
13. Sugartime - The McGuire Sisters (김세환 '소중한 사랑' 원곡)
1949년 결성된 3인조 여성 그룹 맥과이어 씨스터즈(The McGuire Sisters)는 오하이오 출신의 세 자매로 구성되어 50년 대를 앤드류 씨스터즈(Andrew Sisters)와 더불어 인기 경쟁을 벌이기도 하였다. 듣는 이의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 시원한 보컬과 리듬감으로 충만한 원곡과는 달리 달콤한 음성으로 들려주는 김세환의 '소중한 사랑' 역시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섰다.
14. I'm Sorry - Brenda Lee
'미스 다이너마이트'란 애칭을 갖고 있는 브렌다 리(Brenda Lee)는 파워풀한 보컬과 스테이지 매너로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었는데, 이 곡은 그녀를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1960년 3주간 Hot 100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컨트리 스타일 음악을 하는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I'm Sorry'는 R&B차트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5. When A Man Loves A Woman - Percy Sledge
올해로 향년 69세가 된 퍼시 슬레지(Percy Sledge)의 'When A Man Loves A Woman'는 1966년 빌보드 Hot 100 차트 정상을 2주간 차지했던 팝 명곡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할 때 부르는 노래로 45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러브 송으로 각인되고 있다. 1991년 마이클 볼튼(Michael Bolton)이 리메이크해서 역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6. Lost Love - Bobby Darin (트윈폴리오 '잃어버린 사랑' 원곡)
'Dream Lover', 'Mack The Knife', 'Beyond The Sea' 등 팝 음악사에 명곡을 남겨 놓은 바비 다린(Bobby Darin)의 1962년도 발표 앨범 "Things & Other Things"에 담겨 있는 노래다. 구슬픈 멜로디로 슬픈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이 곡을 우리나라의 전설적인 포크 듀오로 기록되고 있는 트윈폴리오가 '잃어버린 사랑'으로 리메이크 했었다.
17. Vincent - Don McLean
1972년 발표된 남성 팝 아티스트 돈 맥클린(Don McLean)의 대표작 "American Pie"에 수록된 히트곡.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히트곡으로 발표된 지 40년 가까이 됐어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다.
18. Keep On Singing - Helen Reddy (김추자 '슬퍼하지 않으리' 원곡)
70년대 초 중반 커다란 인기를 모았던 호주 출신의 여가수 헬렌 레디의 1974년 히트곡 (빌보드 Hot 100 15위). 우리나라에서는 원곡 보다 김추자가 번안한 '슬퍼하지 않은리'가 대중들에게 더 각인될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19. What Am I Living For - Conway Twitty (김세환 '어리석은 사랑' 원곡)
컨트리 뮤직 싱어 컨웨이 트위티(Conway Twitty)는 'It's Only Make Believe>란 데뷔 초 Hot 100 차트 1위 곡을 만들어내며 대중 음악계에 화려한 신고식을 했었다. 사망한 1993년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는데, 김세환이 '어리석은 사랑'으로 번안한 원곡은 1960년 Top 40 히트곡으로 남아 있다.
20. Smoke Gets in Your Eyes - The Platters
1959년 3주간 1위 빌보드 Hot 1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플래터스(The Platters)의 히트 넘버. 팝o재즈oR&B등 다양한 스타일로 리메이크되어 후배 아티스트들에 의해 가창 연주되고 있는데, 1989년 개봉된 영화 "영혼은 그대 곁에(Always)"에 이 곡의 리메이크 버전이 주제곡으로 사용되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21. Stand By Your Man - Tammy Wynette
1968년에 발표된 미국의 대표적인 컨트리 싱어 타미 와이넷의 대표적인 곡이다. 그녀는 이 곡으로 그래미 음악상을 수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OST에 수록되며 보다 넓은 층의 팬들에게 소개되며 사랑 받아오고 있다. 특히. 이 곡은 2003년 컨트리 음악계 종사자들이 뽑은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컨트리 송' 1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