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루시드 폴부터 소녀시대, 아이유까지! 한국 최고의 현편곡가 이나일의 첫번째앨범. 몸을 움직이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살사와 라틴재즈의 향연!
살사 음악을 대중의 입맛으로 정갈하게 조리한 이나일의 라틴재즈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대중성과 예술성의 접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녀의 첫 번째 앨범 'Música de Nile'이다. 이나일은 10여 년 전부터 국내 가요계와 드라마, 영화음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현 편곡가(string arranger)이다.
어릴적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예술 중•고등학교에서 클래식음악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진학해 작곡을 공부하며 연주가에서 작곡가로 영역을 넓혔고, 졸업 후 대중음악계에 진출해 뛰어난 감각으로 대중의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소녀시대, 아이유, 비, 동방신기 등의 아이돌부터 유희열, 루시드 폴, 이승환, 김건모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뮤지션의 수많은 앨범이 그녀의 손을거쳐 완성되었다. 우연하게 살사를 접하고 동호회 활동으로 춤과 음악을 즐겼다는 그녀는 '2009년 코리아 살사 컴피티션'에 단체 팀으로 참가, 수상할 정도로 정상급 댄스 실력도 갖추고 있다. 음악을 업으로 하는 그녀였기에 살사에 대한 열정은 구체적인 앨범에 대한 구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새롭게 편곡하여 만든 한 곡을 제외하고는 그녀가 앨범의 전곡을 작곡했다. 현악기(string)와 관악기(brass) 파트 편곡은 물론 바이올린 연주, 보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직접 담당했다. 여기에 latin jazz & salsa 밴드 'Cobana(코바나)'와 Brazilian & Cuban 밴드 'Los amigos(로스 아미고스)'의 멤버로 국내 라틴 재즈 계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황이현이 프로듀서로 합류해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기본적 편성인 기타, 건반, 베이스, 퍼커션, 드럼 외에도 트럼펫, 색소폰, 트럼본의 브라스 파트를 포함, 14인조 구성의 스트링 오케스트라까지 가세해 라틴 재즈 빅밴드 이상의 완벽한 구성을 갖췄다. 한 장르에 집중, 국내에서 보기 드문 완성도를 갖춘 이 앨범은 이제 1집 음반을 출시한 신인 음악가로서는 가지기 어려운 그녀의 담대함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춤의 낭만을 사랑하는 그녀이기에 춤추기 좋은 음악이 무엇인지를 간파하고 있으며, 음악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그녀이기에 우리의 감성을 '살사'라는 이국적 문화 안에 음악으로 융화시킬 수 있을지 역시 알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Música de Nile' 이라는 앨범을 세상에 내놓은 그녀는 앞으로 살사와 관련된 각종 페스티벌 외에도 음악과 춤을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구상 중이다. 한국의 살사씬과 음악계에 가히 한획을 그을 이앨범에 우리는 충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