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쿨렐레의 마이스터 키요시 고바야시의 환상의 첫 솔로 앨범
우쿨렐레의 마이스터 키요시 고바야시의 『뉴에이지, 하와이언, 트래디셔널, 팝, 재즈, 클래식, 오리지널 곡』 등 18곡을 수록한 환상의 첫 솔로 앨범. 우쿨렐레의 로망스 키요시 고바야시의 오리지날 곡 《미스타마리》 수록
일본의 넘버 1. 마누쉬 스윙 기타리스트, 우쿨렐레의 마이스터 키요시 고바야시의 첫 솔로앨범 [It's Only A Paper Moon]을 [Daydream Believer]로 타이틀을 바꾸고 신녹음한 곡을 가미하여 새롭게 재등장. 키요시 고바야시의 매력을 모두 담아낸 기분좋은 우쿨렐레 어쿠스틱스윙의 결정반. 보너스 트랙으로 신녹음곡 4곡수록.
■ 수록곡 해설 (글 - 키요시 고바야시)
1. Mizutamari
Kiyoshi Kobayashi (ukulele)
[Mizutamari](물 웅덩이). 비가 그치면 생기는 물 웅덩이, 어른이 되면 그냥 피해 지나가버리는 물 웅덩이, 어린 시절 물 웅덩이를 찾아 다니며 그 속에 들어가 첨벙거리며 놀던 기억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도시의 아스팔트에서는 물 웅덩이가 없습니다. 왠지 모르게 쓸쓸한 기분. 그래선지 물 웅덩이를 발견하면 반가워집니다. 내 마음속의 [물 웅덩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연주해 보았습니다.
2. Daphne
Kiyoshi Kobayashi (ukulele) / Yuki Yamauchi (steel.g)
Masayoshi Tomioka (g) / Yuji Nagayama(b)
장고 라인하르트의 오리지날 곡입니다. 악곡적으로 말하면 이 곡의 코드 진행은 전통적이면서 몇 번이고 반복가능한 순환코드라고 할 수 있는 진행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곡에 하와이언 테이스트를 가미하고 싶었고 그래서 하와이언이라면 이 사람! 바로 그 야마우치씨에게 스틸 기타 연주를 부탁했습니다. 덕분에 편안하고 느낌좋은 스윙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3. Where The Boys Are
Kiyoshi Kobayashi (ukulele)
우쿨렐레 솔로를 연주한 후에 자신의 연주를 들으면서 더빙으로 손가락을 튕겨 보았습니다.
4. It's Only A Paper Moon
Kiyoshi Kobayashi (ukulele) / Nao Kobayashi (g)
재즈 스탠다드 넘버. 이 테이크는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고바야시 나오의 CD 레코딩 데뷔곡이 되었습니다. 그때 나오는 중학교 3학년으로 축구하며 놀던 축구소년이었습니다.
5. Djangology
Kiyoshi Kobayashi (ukulele) / Masayoshi Tomioka (g) / Yuji Nagayama (b)
장고 라인하르트의 오리지날 곡. 장고는 화상을 입어 기타를 검지와 중지로 플레이하였습니다. 나도 한번 도전하는 마음이라기보다 6줄 현의 기타 곡을 4줄 현의 우쿨렐레로 연주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렵습니다~.
6. Daydream Believer
Kiyoshi Kobayahi (ukulele)
본 앨범의 타이틀이 된 곡으로 몽키즈가 노래하여 히트한 곡입니다. 몽키즈의 [데이드림 빌리버]의 음악을 들어봅니다. 당시 나는 초등학생이었고 전자 기타를 갖고 있으면 “불량”이라 불리우던 시대였습니다. 내가 어른이 되면 그렇게 말하지 않겠노라 생각하면서 전자 기타를 즐겁게 연주하던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데이드림 빌리버]는 나를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소중한 곡입니다.
7. The World Is Waiting For The Sunrise
Kiyoshi Kobayashi (ukulele)
딕시랜드 재즈 넘버로 밴조(banjo) 주자가 종종 연주하는 곡입니다. 하와이언 밴드의 우쿨렐레와 딕시밴드의 밴조는 역할적으로 동일한 입장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밴조 주법을 우쿨렐레에 도입하여 연주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우쿨렐레 주법을 밴조로 해보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8. Moonlight Serenade
Kiyoshi Kobayashi (ukulele)
멜로디와 하모니의 흐름이 아름답고 좋아서, 언젠가 우쿨렐레 솔로로 연주해 보고 싶었던 곡입니다. 곡명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9. Undecided
Kiyoshi Kobayashi (ukulele) / Yuki Yamauchi (steel. g) Masayoshi Tomioka (g) / Yuji Nagayama(b)
미디엄 템포의 스탠다드 재즈 넘버. 지금도 야마우치씨의 레파토리로 되어 있는 곡입니다. 라이브에서도 자주 연주하지만, 레파토리를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짜기 때문에 언제나 이 곡이 들어갑니다!... ? .. 그래서 레파토리가 늘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0.Manoir de mes reves (Django Reinhardt)
Kiyoshi Kobayashi (ukulele) / Yuki Yamauchi (steel. g) Masayoshi Tomioka (g) / Yuji Nagayama(b)
이와같이 힘 빠지고 늘어지는 연주는 좀처럼 연주하지 않습니다. 이런 느슨한 시간이 흐르는 곳이 있다면 좋을텐데요~.
11.Black Mountain Rag (Traditional)
Kiyoshi Kobayashi (ukulele)
원래는 피킹 주법을 사용한 컨트리 기타 스타일의 곡. 섬세한 음이 몇군데 연결되며 속주가 요구되는 곡입니다. 우쿨렐레로 갑자기 도전해보고 싶어 편곡해 보았습니다.
12. Nuages (Django Reinhardt)
Kiyoshi Kobayashi (ukulele) / Masayoshi Tomioka (g) / Yuji Nagayama (b)
장고 라인하르트의 오리지날 곡. 처음 장고의 Nuages(누아주)를 들었을때 이곡은 배우기가 어려워 싫었지만 지금은 자주 연주합니다. 연주하면서 더 좋아집니다! 음은 연주해가기 시작하면서 사라져 갑니다. 그리고 기억으로 되어갑니다. 이 테이크는 그 순간을 내게 남겨 주었습니다.
13. The Entertainer(Scott Joplin)
Kiyoshi Kobayashi (ukulele)
래그타임 피아노 주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2비트 리듬으로 왼손은 베이스라인을, 오른손으로 멜로디를 연주하는 스타일. 우쿨렐레로는 좀 어렵지만 흉내내 보았습니다. 나 자신만의 래그타임 우쿨렐레 !
14. Minor Swing (Django Reinhardt / Stephane Grappelli)
Kiyoshi Kobayashi (ukulele) / Masayoshi Tomioka (g) / Yuji Nagayama (b)
내가 좋아하는 장고의 오리지날 곡. 장고를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은 대개 레파토리로 하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장고를 만든 마누쉬(집시) 스윙 스타일은 기타,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와 현악기 편성이 많습니다. 우쿨렐레도 현악기! 언젠가 우쿨렐레만으로 편성해 보고 싶습니다. 꼭 해보겠습니다. !
15. Pua' Olena (James Jalei Kaholokula)
Kiyoshi Kobayashi (ukulele) / Yuki Yamauchi (slack key.g)
야마우치씨에게 하와이언 송을 담아 보고 싶다고 했더니 즉시 연주해준 곡입니다. 곡명도 모르고 세션을 하면서 레코딩하였습니다. 엔딩도 정하지 않았지만 무사히 끝났습니다. 언제나 그런 식이지만 정말 다행입니다.
16. Un multipasse, s'il vous plait (Kiyoshi Kobayashi)
2006년 6월에 릴리스한 앨범 [Pacific Swing]에 들어있는 [Deux carnets, s'il vous plait (티켓 2장 주세요)]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공통티켓같은 곡이어서 제명을 [공통티켓을 주세요]로 했습니다. 오리지날 곡에는 내가 좋아하는 곡명을 붙일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17. Lele's Blue Sky (2006 Vocal Version) (Kiyoshi Kobayashi)
Kiyoshi Kobayashi (vo, ukulele) / Nao Kobayashi (g) Takashi "Taka-chang" Yoshida(b)
NHK [Minna No Uta]에서 방송된 (2005년 6~7월) [Rere No Aoi Sora]의 2006년 버전. 이 테이크에서 베이스를 연주해준 타카씨의 본업은 음악프로듀서입니다. 타카씨로부터 [목소리가 좋군요~, 노래를 해보면 어떻까요?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노래를 결정하고 나서, 내 마음이 담기지 않는 노래는 하고 싶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 노래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타카씨에서 꼭 베이스로 참가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Rere No Aoi Sora]의 작곡 계기를 만들어준 사람과 함께 녹음을 남겨두고 싶었기 때문에.
18. Mizutamari (Slow Version) (Kiyoshi Kobayashi)
Kiyoshi Kobayashi (ukulele)
움푹 꺼져 있는 땅에 비가 내리면 미즈타마리(물 웅덩이)가 생깁니다. 미즈타마리는 죄가 없습니다. 들여다 보면 미즈타마리에 비치는 하늘이 있습니다, 미즈타마리는 그곳에서 밖에 볼 수 없는 하늘을 보여줍니다, 그 옆에서 언제까지나 우쿨렐레를 연주하고 싶습니다.
■ 국내에 발매된 키요시 고바야시의 앨범
Kiyoshi Kobayashi - Ukulele Adagio Vol.1
우쿨렐레의 마이스터 키요시 고바야시의 클래식 명작. 바하, 베토벤, 모차르트 등 클래식 명작을 우쿨렐레로 훌륭하고 완벽하게 매력적으로 표현한 앨범. 키요시 고바야시의 우쿨렐레의 연주에는 한계가 없으며, 우쿨렐레의 현 한줄 한줄에서 넘쳐나는 따뜻한 음색의 명곡 클래식
Kiyoshi Kobayashi - Ukulele Adagio Vol.2
우쿨렐레의 마이스터 키요시 고바야시의 클래식 명작. 쇼팽, 브람스, 크라이슬러, 비제 등 클래식 명작을 아디지오 (=완만한, 조용하고 안정된)를 테마로 우쿨렐레로 연주한 클래식 명곡. 일본을 대표하는 Manouche Jazz (집시 재즈) 기타리스트 우쿨렐레 연주자 고바야시 키요시의 명곡 클래식
■ 초콜렛상자 같은 음반 Daydream Believer.. 라이너 노트
키요시 고바야시 선생님의 음반 라이너노트를 감히 쓸 기회가 주어지어 참으로 영광스럽다. 필자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것도 누구든지 그를 만나보면 아티스트라는 호칭보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오게 되는 연주자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산토끼뮤직 주최로 개최된 내한공연에서도 그는 역시 '선생님'이였다. 한곡 한곡을 청중에게 들려준다기 보다는 학생들에게 가르치는듯한 연주로 청중을 매료시켰다. 역사가 짧은 국내 우쿨렐레 업계에 한시간 넘게 공연된 그의 연주는 시원한 오아시스 샘물이었다. 국내에서 그의 연주와 가치가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연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필자에게 고바야시 선생님은 여전히 존경하는 최고의 연주자 중에 한사람이다.
우쿨렐레 연주자 대부분이 여러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고 있지만 특히 고바야시 선생님은 본인의 장기인 재즈기타 연주에서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재즈, 클래식, 팝, 민속곡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는 연주자로서 유명하다. 우쿨렐레가 하와이 악기이긴 하지만 우쿨렐레가 가장 부흥기였던 1910~30년대의 장르가 올드 재즈였고 지금도 하와이에 거주하는 최고 고령 연주자들이 대부분 재즈뮤지션인점을 생각한다면 고바야시 선생님의 연주와 편곡은 가장 정통적인 우쿨렐레연주에 다가가는 스타일이 아닌가 한다.
기술적으로 고바야시 선생님은 우쿨렐레를 재즈기타처럼 다루는 연주자이다 픽킹 텐션 서스테인 모두가 재즈적이다. 사운드 역시 재즈 전기기타의 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면서 우쿨렐레의 정통적인 엄지 핑커 픽킹과 스트러밍 그리고 트리플렛 기술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연주가 더욱 귀한 것이다.
이번 앨범의 구성는 크게 다섯가지로 분류된다. 장고라인하르트에게 경의를 표하는듯한 다섯 곡의 연주곡과 스텐다드 재즈넘버들, 소규모밴드 편성으로 들려주는 경쾌한 스윙재즈넘버들, 그리고 애수에 젖은 70년대 올드팝송곡 ,딕시랜드와 컨추리 밴조스타일의 연주곡, 마지막으로 마치 거울속을 통해 우리들의 어린시절 기억들을 미소를 머금고 추억해내는 듯한 아름다운 자작곡들로 채워져있다. 정말이지 어른 아이없이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초콜렛 상자'같은 느낌의 음반이라 하겠다.
모든 곡들이 필자에게는 좋다.. 재즈넘버인 Its Only A Paper Moon.. 장고레인하르트의 대표곡들 Daphne, Djangology 등 다섯곡.. 이 음반의 타이틀이자 주제를 상징하는 듯한 DayDream Believer.. 공연에서 늘 연주한다는 The World Is Waiting For The Sunrise.. 음반을 듣던 필자를 한동안 멍하게 만든 하와이곡 Pua Olena 등 주옥같은 곡들이 담겨져있다. 무엇보다도 고바야시선생님의 대표곡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쿨렐레를 배울때 가장 많이 연주하는곡, '미즈타마리'(웅덩이)가 슬로우와 빠른 템포 버전 두가지로 연주되어 수록되어있는 바로 그 음반이라는점 만으로도 충분히 소장 할 만한 음반이다. - 장폴 (우쿨렐레연주가,기타연주가,한국우쿨렐레연합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