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희 춘향가 3집
국악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친숙한 신영희 명창 그의 춘향가 완창으로 5장 앨범으로 구성되었고, 전체 시간도 5시간이 넘는다. 60년 동안 쉼 없이 가꾸어온 명창 신영희의 모든 것을 담은 앨범이다.
신영희는 당대 이름을 날리던 고 신치선 명창의 딸로 그 피를 이어 받았으며 만정 김소희 명창의 "춘향가" 계승자다. 신영희의 음색은 흔히 남자소리라고 지칭되는 통성과 수리성으로, 판소리의 가장 깊은 특징을 잘 표현해내는데 적합하다. 저음에서 다양한 기교 구사에 특히 능하며, 상성을 낼 때의 기교 또한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 좋고, 중앙성으로 멋있게 마무리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소리가 뱃속 깊은 곳에서 나와 울림이 강하기 때문에 흔히 대통 속에서 나오는 성음을 지녔다고 말하기도 한다. 마이크도 없이 3000 명이 모인 강당에서 소리하여 좌중을 압도했다는 전설 같은 공연의 기록도 있다.
득음의 경지에 이른 칠순 명인의 <춘향가> 완창
이번 [춘향가] 속의 명인 신영희의 목소리에서 몸에 스며들어 있는 듯 자연스러우며 익숙한 여유로움을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기생점고
2. 군로사령이 나간다
3. 갈까부다
4. 백구타령
5. 여보 사또님 듣조시오
6. 집장사령
7. 스물치고
8. 여러 기생이 들어온다
9. 옥방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