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임신 8개월, 소리 없이 내 몸 속을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던 한 아이에게 첫 선물로 건넨 앨범입니다. 태명은 행복, 이름은 필립 (必立, 반드시 서리라).
음악 활동으로 뒤늦은 결혼, 임신 중 찾아온 여러가지 위험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기도한 끝에, 현재 필립이는 건강한 아이로 태어나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랑스런 내 아이에게 담아 보내었던 곡들을, 이제 나처럼 눈물로 배고 낳아 기르는 어머니들, 그리고 언젠가 아이가 되어보았던 모든 이들에게 전합니다.
아티스트 성지송은 10살의 나이에 첼로를 시작하여 예원, 서울예고, 연세대에서 클래식 음악을 수학하던 중,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오른쪽 어깨 신경이 손상되어 연주자로서의 길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과, 가족들의 사랑, 그리고 끊임없는 재활치료로 이를 극복하고, 고난 속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눈을 뜨게 된 그녀는, 오랜 꿈이었던 본인이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크로스오버 음반 Light of mind와 가스펠 1집 Always be를 발매합니다.
그 동안 어두움과 절망의 나날 속에서 드디어 빛을 발견한 것일까요…
2009년 두 앨범을 발매한 이래 현재까지 성지송은 작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새로운 연주 스타일과 그녀의 창작이 간직하고 있는 특유의 따뜻한 기쁨으로 우리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 Dear Philip에서는 세상 모든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하고자 하는 바램을 그녀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통해 들려 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