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륭하고 흥미로우며 개념이 확고한 밴드. 완벽한 하모니, 밝고 독창적인 분위기, 견고하고 인상적인 송라이팅이 빛나는 앨범! – AllMusic
기타 한 대를 다섯 명이 동시에 연주한다!?
‘Somebody That I Used to Know’ 커버 비디오로
단숨에 스타 밴드로 떠오른 IT(잇) 밴드
워크 오프 디 어쓰
R.E.V.O.
특유의 밝고 희망찬 분위기, 통통 튀는 아이디어,
뛰어난 연주와 작곡 능력이 빛을 발하는
대망의 메이저 데뷔 앨범!
유튜브 화제의 커버곡 ‘Somebody That I Used To Know’,
워크 오프 디 어쓰만의 송라이팅 능력이 돋보이는
상큼한 분위기의 ‘Summer Vibe’, ‘Red Hands’ 등 수록!
[R.E.V.O. (Realize Every Victory Outright)]
다섯 명이 기타 하나를 연주하는 것이 아닌 각자 하나의 악기를 가지고 자신들만의 곡을 노래했다면 이렇게 큰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 할거라고 누군가가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악기에 대한 이해와 감각이 남달랐던 이들은 이런 기본기를 바탕으로 꽤나 괜찮은 결과물을 완수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메이저 데뷔작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커버곡들에서 보여줬던 감각, 그리고 연주력은 정규 앨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어지고 있었다. 때문에 자신들만의 이 오리지널 곡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기분 좋은 배신처럼 느껴지곤 했다. 히피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는 독특한 음색의 개성 있는 노래는 탄탄하며 그럭저럭 재미도 있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방식을 유지해낸 채 제멋대로 활동하면서 매력을 발산해나가고 있는 듯 보인다. 다양한 악기들로 비상하면서도 독창적인 실험 같은 것을 해나갔고 이는 비교적 쉽게 흥미를 유발시켜내는 편이었다. 이 뛰어난 팝 감각과 어레인지는 결국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로부터 온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몇 번을 돌려 들어도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복잡한 구성을 지녔지만 이는 난잡하지 않았고 오히려 치밀하게 잘 맞물려나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이는 고유 악기들의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어레인지였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훌륭한 재능은 바로 이 지점으로 만개해나간다. 풍성한 하모니와 기발한 편성, 그리고 기억에 남을만한 노래들은 맑은 날의 분위기, 그리고 풍경을 호화롭게 물들여갔다. 앨범의 타이틀 곡 ‘R.E.V.O.’의 가사에서 이들은 '혁명은 자신의 손 안에 있다' 외치고 있었다. WOTE의 성공의 발화점이 된 동기 역시 유튜브에 올린 해프닝 같은 -그럼에도 근사한- 비디오 하나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이들은 삶에 있어서의 ‘긍정적 혁명’이란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새삼스런 교훈을 넌지시 우리에게 귀띔해주고 있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