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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낙인’의 작곡가 김종천이 참여한 정단의 정규 3집앨범
정단의 정규 3집앨범 ‘내마음이 그래’는 보는 음악이 대세인 이 시대에 서정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다양한 감성들을 깨워주기에 손색이 없다. 우선 타이틀곡(내마음이 그래)을 담당한 작곡가 김종천은 낙인(임재범), 또르르(티아라 지연) 등으로 이미 대중들에게 그 음악성을 인정받은 작곡가 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김종천은 부활의 9집보컬로 활동한 정단을 부활의 베이시스트 서재혁과 연결, 부활 9집 보컬 공개 오디션을 보게 한 장본인 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김경호의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과 임재범의 ‘운명의 끈’을 작곡하는 등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작곡가이다. 이번에 들려주는 정단과의 음악적 결과물은 이 곡을 들은 김태원의 말 그대로 ‘ 아름답다~’. 는 한마디로 정리함이 어떨까 한다. 부활 출신의 보컬들이 그렇듯 정단은 이 곡에서도 지극히 절제된 창법을 구사한다.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다. 나올 때 나오고 들어 갈 때 들어 간다. 음악의 느낌이 작은 지류가 모여 자연스레 바다로 흘러가는 물의 흐름 같은 느낌이랄까? 부활의 7집 드러머 김관진과 부활에서 12집까지 활동한 피아니스트 엄수한 의 연주 등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이 있다.
이번 정규 음반에서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단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곡들이 6곡 수록되어 있다. 4번 트랙의 ‘그사람의 기억’, 5번 트랙의 ‘사랑은 그려진다’, 7번 트랙의 ‘밉게 예쁜 추운 겨울’등에서 정단만의 음악 색깔이 진하게 느껴진다. 또한 듀엣곡으로 작곡한 1번 트랙의 ‘Better’는 불후의 명곡 출연후 그 진가를 더욱 인정받는 현 부활의 보컬리스트 ‘정동하’와 시원 스런 Rock Vocal 들만의 앙상블을 들려준다.
슈퍼스타 K 4에서 이승철, 싸이등 심사위원단에게 작곡가로서의 천재성을 인정 받은 진성호의 곡도 3곡 포함되어 있다.
전체 앨범의 다이나믹한 느낌을 위해서 자신의 곡만으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조연의 길을 간 정단,, 그의 3집 앨범을 듣는 것은 서서히 흘러가는 강물에 편안히 몸을 맡기는 것 같은 기분일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