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전근화, 미니앨범 <Song Reader> - 음악과 책 사이
말하듯 스며드는 매력적인 보이스를 선보이는, 사랑에 대한 5가지 이야기
2013년 12월, 발라드가수와 OST가수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싱어송라이터로 새로운 활동영역을 넓힌 전근화의 미니앨범 <Song Reader>는 ‘음악과 책 사이’라는 부제에 맞게, 사랑에 대한 5가지 이야기들을 담았다.
2005년 건휘로 데뷔한 전근화는 이후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신사의 품격’등 총 10개의 드라마에서 OST 보컬로 활동하며 감미로운 보이스를 선보이고, 현재도 다양한 드라마 OST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감성 보컬답게, 말하듯 스며드는 매력적인 보이스를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이번 미니앨범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미니앨범 <Song Reader>의 오프라인으로 발매되는 앨범에서는 각 곡의 의미를 더욱 담아 낸 5명의 작가들의 5개의 에세이도 함께 담아 낼 예정이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사랑을 솔직하게 담은 타이틀곡 ‘Love again Love again Love’, 아쉬운 이별 앞에서 사랑이 헤어짐에 의미가 사라지는 마음이 아니었음을 담은 ‘웃어 그대여’, 고백에 앞서 떨리는 마음을 담은 ‘말할게’, 불어오는 바람에 사랑의 설레임을 빗대어 표현한 ‘바람바람’, 지친 일상에서 잊고 살아가는 소소한 행복과 사랑의 즐거움을 되내이는 ‘안녕오늘(end of day)’. 이 총 5곡을 통해 전근화가 자신의 음악 색깔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감미롭게 담은 이번 앨범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 미니 앨범으로, <Song Reader>라는 앨범 타이틀을 내걸은 만큼 음악을 읽어주는 듯한, 말하듯 노래하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별, 설레임, 사랑, 일상 등의 키워드를 담은 이번 앨범은 그가 추구하는 러브송의 다양함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까지 타이틀 곡의 결정을 망설일 만큼 모든 곡이 타이틀로서 손색 없는 이번 미니 앨범 <Song Reader>는 전근화가 추구하는 음악 색깔을 좀 더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다.
1. Love again Love again Love
명품 피아노 세션 길은경의 피아노반주와 전근화의 가장 매력적인 음역대를 보여준 보컬만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끝날 듯 끝날 듯 다시 시작되는 사랑을 이어가며 지치고 힘든 시기도 있지만 그래도 또 다시 사랑하게 되는 오랜 연인의 사랑을 솔직히 담은 곡이다. 오랜 인연을 이어가는 커플이라면 다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전근화의 보컬의 장점을 잘 끌어낸 감성을 담아 들을수록 더욱 귀 기울이게 되는 곡이다.
2. 웃어 그대여
다시는 볼 수 없음을 알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더 좋은 곳으로 떠나 보내야 하는 슬픔을 담백하게 표현하여, 짙은 아쉬움 속에서도 그간의 사랑의 마음을 쓰다듬는 감정을 잘 표현한 곡이다. 밴드 ‘비닐하우스’의 리더 고진영의 곡에 전근화의 감성이 담긴 명품 가사가 더해져 절제된 감정을 잘 표현해 냈다.
3. 말할게
부담 없는 어쿠스틱 사운드로 구성되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말할게’는 고백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소프트한 드럼 사운드가 어우러져 사랑에 빠진 마음을 솔직히 담은 곡이다. 드럼 외에 여러 퍼커션이 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 이 곡은 고백에 앞서 망설이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4. 바람바람
설레이는 사랑의 포근한 감정을 불어오는 바람에 빗대어 청각적으로 표현한 이 곡은, 미디움 템포의 컨트리 락을 바탕으로 한 어쿠스틱 사운드가 특징으로 거친 듯 부드러운 보이스가 매력적인 곡이다.
5. 안녕오늘(end of day)
섬세한 선율과 어쿠스틱 악기들의 풍부한 음색이 잘 어우러진 이 곡은, 전근화의 감성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지친 일상에 잊고 있던 소소한 행복과 사랑의 즐거움을 되내이는 힐링뮤직으로 고급스러운 편곡과 세련된 멜로디가 특징이다.